"나 떠날래" 엘 클라시코 교체 충돌.. 비니시우스-알론소 관계 급속 냉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10.29 10: 34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와 사비 알론소(44) 감독의 관계가 '엘 클라시코' 이후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ESPN’은 29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와 알론소 감독의 관계가 손상됐다"면서 "비니시우스가 엘 클라시코에서 교체 결정에 분노를 표출한 뒤 두 사람의 관계가 흔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27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2025-2026 스페인 라리가 10라운드 홈경기 엘 클라시코에 선발 출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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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비니시우스는 팀이 2-1로 앞서던 상황에서 후반 27분 교체 지시를 받자 분노했다. 비니시우스는 "왜 나야?"라며 "이제 떠나겠다"고 말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비니시우스는 교체되자마자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ESPN'은 "비니시우스 측에서는 알론소 감독이 선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느끼고 있으며, 비니시우스의 현 계약이 2027년에 만료되는 가운데 최근 몇 달 동안 새로운 계약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덧붙였다.
또 "두 사람의 관계가 완전히 끊어진 것은 아니지만 손상된 것은 사실"이라며 "비니시우스는 이번 일을 두고 팀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 직접 알론소 감독과 대화를 가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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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은 일요일 엘 클라시코 승리 후 이틀간의 휴식을 가진 뒤 수요일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알론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비니시우스의 반응에 대해 "나는 경기에서의 많은 긍정적인 부분들, 그리고 비니시우스의 좋은 점들에 집중할 것"이라며 "물론 (비니시우스의 반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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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는 이번 시즌 라리가 10경기(선발 8경기)에서 5골과 4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는 이번 시즌 라리가 오비에도전과 헤타페전,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인 마르세유와 경기 때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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