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무시 동료 외면.. "나 떠날래" 비니시우스, 반성도 사과도 없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10.29 08: 54

'밉상'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 레알 마드리드)가 '엘 클라시코'에서 보인 태도가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2025-2026 스페인 라리가 10라운드 홈 경기 엘 클라시코에 선발로 나섰다. 
비니시우스는 특유의 스피드와 드리블을 선보이며 바르셀로나 수비진을 곤경에 빠뜨렸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비니시우스의 활약은 바르셀로나를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사비 알론소 감독은 레알이 2-1로 앞서던 후반 27분 비니시우스를 빼고 호드리구로 교체를 감행했다. 그러자 비니시우스는 감독의 교체 사인에 노골적으로 반발하면서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무엇보다 비니시우스는 교체돼 들어가는 동안 계속 고개를 저으면서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또 "이 팀을 떠나는 게 낫겠다"고 외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이에 스페인 '마르카'는 28일 칼럼을 통해 "베르나베우 전광판에 비친 비니시우스의 불만은 숨길 수 없었다. 그는 감독의 결정을 거부하며 팬들에게 동조를 구했다. 승리를 이끌고도 레알은 자책골을 허용한 것"이라고 비니시우스의 행동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제 그만해야 한다'는 제목의 이 칼럼은 비니시우스가 외친 말에 대해 "그 말이 '경기장을 떠난다'는 뜻인지, 아니면 자신을 감싸준 '구단을 떠나겠다'는 뜻인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감독과 팀을 향한 공개적 도전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아무도 교체를 좋아하지 않지만, 우선은 감독을 존중해야 한다. 비니시우스는 상대가 아닌 자기 팀의 중심을 공격했다. 이는 레알의 근본을 흔드는 행위"라면서 "특히 대신 투입된 선수가 호드리구라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 그는 동료를 존중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비니시우스는 경기 후에도 사과하지 않았다. '마르카'는 "구단이 지금까지 비니시우스를 많이 참아온 것은 사실"이라며 "비니시우스는 자신과 팀을 위해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 이번 승리는 마드리드가 간절히 원했던 것이며, 그의 불만 어린 제스처로 더럽혀져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알론소 감독은 경기 후 "이 문제는 내부적으로 해결하겠다"고만 짧게 답했다. 그러나 이 매체는 "비니시우스가 변하지 않는다면, 그는 경기장에서 보여준 그 길 그대로 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목적지는 없다. 그는 다시 훌륭한 선수로 돌아왔지만, 그런 태도로 떠난다면 모든 걸 망치게 된다"고 덧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지막으로 마르카는 "비니시우스는 자신을 팀보다 우위에 둘 수 없다. 그만큼 위대한 선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일침을 날렸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