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 맞이했던 래시포드, 솔샤르 감독 '샤라웃'..."개인적으로 성공적인 시기, 아직도 연락 해"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10.29 07: 44

마커스 래시포드(28, FC바르셀로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자신을 지도했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52) 감독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9일(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에서 임대 신분으로 활약 중인 래시포드가 노르웨이 매체 'TV2' 인터뷰에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훌륭한 사람이다. 그 밑에서 뛰는 게 정말 즐거웠다"라고 회상했다고 전했다.
래시포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 대부분이 그 시절을 좋아했을 것이다. 우리는 좋은 축구를 했다. 개인적으로도 매우 성공적인 시기였다. 그에 대해 나쁘게 말할 이유가 없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솔샤르 감독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맨유를 이끌었다. 처음에는 임시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정식 계약을 따냈다. 하지만 2021년 11월, 리그 7경기 중 단 1승에 그치며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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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결말은 아쉬웠지만, 래시포드에게 솔샤르 시절은 전성기였다. 2019-2020시즌 그는 44경기에서 22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커리어 중 가장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다. 솔샤르 체제 아래 맨유는 두 차례 프리미어리그 '톱4'에 진입했고, 2021년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도 올랐다.
래시포드는 "지금도 가끔 연락을 주고받는다. 다만 최근에는 조금 뜸했다"라며 여전히 사제 관계를 이어가고 있음을 밝혔다.
솔샤르의 경질 이후 래시포드는 여러 감독에게 지도받았다. 에릭 텐 하흐 체제에서 부침을 겪은 뒤 후벵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완전히 전력 외로 밀려났다. 결국 지난 시즌 임대 형태로 아스톤빌라에 합류하며 부활의 실마리를 찾았고, 올여름에는 바르셀로나로 1년 임대 이적했다. 완전 이적 옵션은 3,000만 파운드(약 571억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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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플릭 감독 체제에서 래시포드는 다시 예전의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 최근 엘클라시코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도 도움을 기록하며, 최근 10경기 10개의 공격포인트(4골 6도움)를 올렸다. 유럽챔피언스리그 3경기에서 4골, 라리가에서는 1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한편, 솔샤르 감독은 올여름 튀르키예 베식타스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로잔-스포르에 패한 뒤 경질됐다. 현재는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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