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팅엄 포레스트에서 39일 만에 경질된 앤지 포스테코글루(60) 전 감독이 양현준(23)이 활약 중인 셀틱 복귀설에 휩싸였다. 하지만 구단 레전드는 반대 목소리를 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8일(한국시간) "브렌던 로저스 감독의 사임으로 셀틱이 새 사령탑을 물색 중이며, 과거 2연패와 트레블을 이끌었던 포스테코글루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로저스 감독은 지난 주말 하츠와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한 뒤 사임을 발표했다. 연패를 기록한 셀틱은 개막 9경기 동안 승점 17(5승 2무 2패)를 쌓았지만 선두 하츠(승점 25)와는 8점 차로 벌어졌다. 3위 하이버니언(승점 14)과는 3점 차로 좁아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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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은 일단 마틴 오닐 전 감독과 셀틱 출신 숀 말로니에게 임시 지휘권을 줬다. 하지만 셀틱은 머지 않아 후임 감독을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셀틱 사령탑 후보 중 한 명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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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복귀 가능성은 셀틱 팬들에게 기대를 심어주고 있다. 2021년 6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셀틱을 이끌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연패와 2022-2023시즌 트레블(리그, 컵, 리그컵)을 달성했다.
하지만 팬들의 기대와 달리 셀틱 레전드 프랭크 맥애버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복귀를 반대하고 나섰다. 그는 자신의 팟캐스트 '렛 미 비 프랭크'를 통해 "나는 그가 보여준 공격 축구를 정말 좋아했지만, 때로는 수비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스코틀랜드에서는 훌륭했지만, 유럽 무대에 나가면 매번 참패했다. 상대가 공격할 때마다 실점 위기였고, 그는 절대 자신의 방식을 바꾸지 않았다"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고집불통인 면을 강조하며 선임을 반대했다.
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셀틱을 떠난 이후 토트넘과 노팅엄에서 모두 짧은 시간 안에 경질되며, 잉글랜드 무대에서는 부침을 겪었다. 역시 공격 축구 일변도의 전술이 문제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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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정작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7에 그치면서 경질됐다.
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9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후임으로 오른 노팅엄 사령탑에서는 39일 만에 내려와야 했다. 8경기에 나섰지만 2무 6패로 승리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과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재취업은 바로 성공할 것인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