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43.5% 압도적 득표’ 손흥민, 22.5% 메시에 압도적 우위... ‘FIFA→PL→MLS’ 손흥민, 세 대륙을 정복한 ‘골의 사나이’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10.29 00: 05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이 미국 무대에서도 리그 최고 스타로 우뚝 섰다. 단 10경기 만에 팬들이 직접 뽑은 ‘MLS 올해의 골(Goal of the Year)’을 거머쥐며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영예를 안았다.
MLS 사무국은 2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시즌 AT&T MLS 올해의 골 수상자는 손흥민”이라 발표했다. 손흥민은 팬 투표에서 43.5%의 득표율을 기록해 2위 리오넬 메시(22.5%)를 21%포인트 차로 제쳤다.
후보 16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지지를 받은 ‘압도적 수상’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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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상으로 손흥민은 1996년 이 상이 제정된 이후 첫 아시아 수상자가 됐다. LAFC 소속 선수로도 사상 첫 수상이다.
손흥민의 수상작은 지난 8월 24일 FC댈러스전에서 터졌다. 전반 6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 그는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을 완벽한 궤적으로 골문 상단 구석에 꽂아 넣었다. MLS 데뷔 3경기 만에 나온 데뷔골이자, 미국 무대 전역을 뒤흔든 ‘슈퍼 프리킥’이었다.
당시 현지 해설진은 “미사일 같다”, “루브르에 전시해야 할 예술 작품”이라며 찬사를 쏟아냈다. 팬들 역시 SNS를 통해 “이게 MLS가 기다리던 순간”이라며 열광했다. 그 한 방으로 손흥민은 미국 무대에서도 단숨에 ‘리그의 얼굴’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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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득표율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도 이례적이다. 지난해 수상자 루카 오레야나(신시내티)의 득표율은 16.2%에 불과했다. 당시엔 조르디 알바(15.5%), 치초 아란고(14.6%), 쿠초 에르난데스(10.6%) 등 여러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올해는 손흥민의 독주였다.
이번 수상으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FIFA, 그리고 MLS 세 무대에서 모두 ‘올해의 골’ 또는 ‘푸스카스상’ 계열 타이틀을 보유한 첫 아시아 선수가 됐다. 2020년 번리전 70m 질주골로 FIFA 푸스카스상을 받은 데 이어 레버쿠젠 시절 유럽축구연맹(UEFA) 선정 베스트 세트피스 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골을 거쳐 이제는 미국 무대까지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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