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표팀 스타, 복면 강도 납치 위기 겨우 탈출했더니.. "생일 장난"이라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10.28 10: 34

러시아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안드레이 모스토보이(28,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가 복면 갱단의 납치 시도에서 간신히 빠져나왔다. 그런데 붙잡힌 범인 중 한 명은 "생일 장난이었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8일(한국시가) '모스크바 타임스' 등 러시아 매체들을 인용, 러시아 경찰이 지난주 목요일(현지시간) 모스토보이를 납치하려 한 혐의로 용의자 여러 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당시 모스토보이는 한 고급 식료품점을 나서던 중 복면을 쓴 남성들에게 습격을 받았다. 이들은 모스토보이를 밴에 강제로 태우려 했지만, 그는 재빨리 몸을 빼 도망쳤고 즉시 경찰에 신고해 목숨을 건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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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CCTV에는 검은색 밴에서 내린 복면 남성들이 모스토보이와 일행에게 달려드는 장면이 담겼다. 그러나 모스토보이가 달아나자, 범인들은 황급히 차량으로 되돌아가 도주했다.
이 복면 갱단은 며칠 뒤 범행을 이어갔다. 한 러시아 정치인의 사위인 세르게이 셀레겐을 납치하고 11만 파운드(약 2억1000만 원)의 몸값을 요구한 것이다. 
경찰은 추적 끝에 셀레겐을 구출하고 차량과 함께 용의자 4명을 체포했으며, 이후 5번째 공범도 추가로 붙잡았다.
그런데 이 마지막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모스토보이 납치와 관련해 "전부 생일 장난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러시아 수사위원회는 이들을 납치, 강도, 납치미수 혐의로 정식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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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로 20경기에 나선 모스토보이는 2019년부터 제니트에서 활약하며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4회 우승, 러시아컵 1회, 슈퍼컵 5회 우승을 이끌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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