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도, '캄보디아 최강'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도 없는 결승전. 승자는 김민아(NH농협카드)였다.
김민아는 27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6차투어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여자프로당구(LPBA) 결승전에서 김상아(하림)을 세트스코어 4-0(11-3, 11-4, 11-6, 11-10)으로 제쳤다.
이로써 김민아는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4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 2023-24시즌 9차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이후 1년 8개월 만에 정상을 밟은 김민아다. 김민아는 지난 시즌 두 차례, 이번 시즌 한 차례 결승전을 밟았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어냈다.
![[사진] PBA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28/202510280942778950_6900161d6d88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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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김상아는 지난 시즌 2차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3개월만에 두 번째 우승 도전에 나섰으나 김민아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민아는 최다 우승 공동 4위에 올라 이미래(하이원리조트) 김세연(휴온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우승 상금 4000만 원을 더해 누적 상금 1억 9617만 5000원(4위)으로 2억 원을 눈앞에 뒀다.
김민아는 초반부터 빠르게 기선을 제압했다. 초구를 4득점으로 연결하는 등 8이닝 만에 11-3으로 첫 세트를 가져 간 김민아는 2세트 역시 10이닝 만에 11-4로 압도했다.
여세를 몰아 3세트도 11이닝만에 11-6으로 끝낸 김민아는 4세트에 10-10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김상아가 남은 점수를 가져가지 못하자, 10이닝에 1점을 털어내며 승부를 굳혔다. LPBA 역대 결승전 두 번째 4-0 퍼펙트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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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는 경기 후 "세트스코어 4-0 완벽한 승리라 더욱 기쁘다. 최근 결승전에서 3번 모두 준우승에 그쳐서 아쉬움이 컸는데, 이번에는 놓치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결승전에 임했다"면서 "방심하지 않으려 경기 내내 마음을 다잡은 것이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LPBA 결승전은 김가영과 스롱이 없는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이번 시즌은 김가영이 3개, 스롱이 2개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려 '양강 체제'가 뚜렷했다. 두 선수가 모두 없는 결승전은 2024-25시즌 2차투어 이후 13개 대회 만이었다.
김민아는 "최근 우승 이후 3번 결승전에 진출했는데, 모두 준우승했다. 그 상대가 김가영 선수와 스롱 선수였다"면서 "한 번이라도 우승을 했다면 '3강 체제가 되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은 있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3강 구도'를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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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회 한 경기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 원)'은 대회 16강전서 김다희(하이원리조트)를 상대로 1.737을 기록한 스롱이 가져갔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