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임을 다시 증명한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3)이 스스로를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세송 세비녜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세계 2위 완즈이(24, 중국)를 2-0(21-13, 21-7)로 완파했다.
단 42분 만에 왕즈이를 꺾은 안세영은 월드투어 체제 출범 후 여자 단식에서 처음으로 3번째 프랑스오픈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또 시즌 9승을 거두면서 남녀 통합 한 시즌 최다 11회 우승 기록을 가진 모모타 겐토(일본)의 대기록에도 성큼 다가섰다.
![[사진] BWF 홈페이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27/202510271202770016_68fee1f9a1117.jpg)

27일 BWF에 따르면 안세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면서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 이런 순간에 가장 큰 무기는 바로 자신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전날 세계 6위 천위페이(중국)를 상대로 87분에 걸친 접전 끝에 결승 무대를 밟은 안세영은 "제가 왕즈이보다 조금 더 젊고 회복이 빨랐다"면서 " 실수를 줄이려고 노력했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 뛰었다. 코너샷의 정확성이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안세영은 올해 왕즈이와 7차례 맞붙어 모두 결승에서 승리, 7전 전승을 기록했다. 또 슈퍼 750 시리즈 6개 대회 중 싱가포르오픈을 제외하고 5개를 석권하면서 압도적인 면모를 이어갔다.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27/202510271202770016_68fee1fa9c7e0.jpg)
이제 안세영에게 올 시즌 남은 목표는 시즌 최다 우승 기록 경신이다. 안세영은 자신의 SNS에 "세 번째 프랑스오픈 타이틀을 얻었다. 같이 경기해 준 왕즈이 선수께 감사드린다. 다음에 제가 저녁 쏘겠다"며 상대를 배려하기도 했다.
이어 안세영은 "정말 치열했던 2주간이었다. 저희 팀과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여러분이 큰 힘이 됐다. 이제 좀 쉬면서 회복할 시간을 가질 때인 것 같다. 감사하다"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