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엔딩?' 야말 “레알은 훔친다” 발언, 진짜 싸움 불렀다... 엘클라시코엔 분노만 남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10.27 11: 14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가 또다시 불타올랐다.
레알 마드리드가 FC바르셀로나를 꺾으며 선두 자리를 굳혔지만 경기 종료 휘슬 이후에는 양 팀이 충돌 직전까지 치닫는 아수라장이 펼쳐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마드리드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라리가 10라운드 홈경기에서 바르셀로나를 2-1로 제압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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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와 주드 벨링엄이 연속골을 터뜨렸고 바르셀로나는 페르민 로페스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9승 1패 승점 27점으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고 바르셀로나는 7승 1무 2패 승점 22점으로 5점 차 뒤로 밀렸다.
승부는 뜨거웠고, 감정은 폭발 직전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2분 음바페가 벨링엄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8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패스를 받은 로페스가 동점골을 만들며 응수했다. 그러나 기쁨은 잠시였다. 전반 43분 벨링엄이 중거리 슈팅으로 다시 골망을 흔들며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후반은 점점 거칠어졌다. 페드리가 경기 막판 오렐리앵 추아메니에게 거친 태클을 가하며 두 번째 경고로 퇴장당하자 분위기는 일순간 폭발했다. 이 장면을 시작으로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는 완전히 뒤집혔다.
혼란의 중심에는 라민 야말이 있었다. 경기 전 킹스 리그 인터뷰에서 야말은 “레알 마드리드는 승리를 훔치고 불평한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이 발언을 기억하고 있었다. 마르카에 따르면 경기 종료 직후 다니 카르바할이 야말에게 다가가 “그만 떠들라”는 제스처를 취했고 티보 쿠르투아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합세하며 순식간에 신경전이 벌어졌다. 바르셀로나 선수들도 야말을 보호하기 위해 몰려들면서 양 팀이 뒤엉켰다.
한 차례 진정되는 듯했지만 비니시우스가 멀리서 다시 야말을 향해 고함을 지르며 감정이 재점화됐다. 벤치에 있던 안토니오 뤼디거, 다비드 알라바, 하피냐까지 그라운드로 뛰어들었고 현장은 난장판이 됐다. 결국 마르쿠스 소르그 코치가 급히 선수들을 제지하며 큰 충돌로 번지는 것을 가까스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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