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이션였을지 몰라도.. 김민재, '바이에른 개막 13연승 기록'의 핵심 축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10.27 08: 57

주전 경쟁에서 잠시 밀린 듯한 김민재(29)가 바이에른 뮌헨의 무적 행진에 함께했다.
김민재는 지난 25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묀헨글라트바흐 원정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3-0 완승에 힘을 보탰다.
김민재는 이날 센터백으로 선발로 출장,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무실점을 지휘했다. 유럽 통계 업체 '폿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90분 동안 92개 중 88개의 패스를 성공시켰다. 이 중 파이널 서드로 내준 패스는 17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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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한차례 태클을 성공시켰고 상대로부터 8차례 볼을 빼앗았다. 한차례 패스를 차단했고 위험 지역에서 두 차례 공을 걷어내 위험을 조기에 차단했다. 드리블 돌파는 허용하지 않았다. 
김민재의 활약 속에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개막 8연승(승점 24) 포함 시즌 공식전 13연승을 기록했다. 리그에서는 30득점 4실점(골득실 +26)을 기록,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의 시즌 출발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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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바이에른 뮌헨은 유럽 무대서도 독보적인 모습이다. 지난 1992-1993시즌 AC 밀란(이탈리아)이 기록한 '유럽 5대 리그 개막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김민재는 이날 승리에 함께하면서 바이에른 뮌헨 연승 행진의 한 축으로 자리했다. 최근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 놓였던 김민재지만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민재가 선발로 나선 것은 이번 시즌 리그 두 번째, 공식전 네 경기 만이었다. 지난달 30일 5-1로 대승을 거둔 파포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이후 처음이었다. 리그 선발은 지난달 20일 호펜하임 원정 이후 한달이 더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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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상 콤파니 감독은 강등권인 묀헨글라트바흐를 상대로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그동안 벤치에서 출발하던 김민재를 내세웠다. 하지만 김민재가 이날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면 콤파니 감독도 새로운 구상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등 고질적인 부상 때문에 요나탄 타와 주전 경쟁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콤파니 감독은 강등권인 묀헨글라트바흐를 상대로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건강한 김민재가 여전히 공격적인 모습과 빠른 스피드를 봤다는 것은 새로운 구상을 그릴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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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민재와 옌스 카스트로프(22, 묀헨글라트바흐)의 한국 국가대표 더비는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카스트로프가 루이스 디아스의 발목을 가격하는 태클로 퇴장을 당한 것이다. 
결국 수적 우위를 점한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19분 요주아 키미히의 선제골로 시작해, 후반 24분 라파엘 게헤이루, 후반 35분 레나르트 칼의 연속골로 여유있게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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