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중동이 동시에 눈독 들이고 있는 ‘괴물 유망주’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의 이적설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VIPSG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이 파리를 떠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그를 영입하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타이자 기술적 완성도가 매우 높은 선수로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에서 상당한 평가를 받고 있다”며 “특히 알 나스르와 네옴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구체적인 구단명까지 언급했다.

이강인의 이적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몇 달 사이 그의 이름은 잉글랜드, 이탈리아, 중동을 넘나들며 여러 차례 거론됐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톤 빌라가 꼽힌다.
기브미스포츠는 6일 “PSG는 이강인에 대한 제안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다가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빌라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만약 빌라가 내년 1월 이강인을 데려올 수 있다면, 그들의 공격 전개는 한층 입체적으로 바뀔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빌라 외에도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PSG 토크는 “나폴리(이탈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이 이강인의 거취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뉴스 매체들은 이강인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영입 움직임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중동 자본이 그를 아시아는 물론 글로벌 시장의 전략적 카드로 간주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사우디리그의 대표 구단인 알 나스르가 이강인의 이름을 언급하며 “기술적 완성도가 매우 높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강인의 이적설은 결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아스톤 빌라가 내년 1월 이적시장의 유력 행선지로 떠올랐다.
그 외에도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다수 구단이 그의 거취를 주시하고 있다는 보도 역시 존재한다.
그렇다면 왜 지금인가.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 PSG에 입단했다. 하지만 새 시즌 들어서 출전 시간이 제한되었고, 특히 현 감독인 루이스 엔리케 체제에서 포지션 경쟁이 격화되면서 ‘주전 확정’ 위치를 확보하지 못했다.

그 결과 ‘새로운 도전’이라는 단어가 그의 이름 앞에 붙기 시작했다.
드라마틱한 변수 또한 존재한다. 사우디리그는 최근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대거 영입 중이다. 아시아 대표주자인 이강인이 뛰어드는 그림은 구단·팬 모두에게 매력적인 시나리오로 손꼽힌다.
그럼에도 PSG는 그를 놓을 의사가 아직 명확하게 드러나진 않았다. 현지 언론에서는 이강인이 “차기 재계약 대상 명단”에 포함돼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강인의 계약은 2028년까지이며, 아직 팀 내 핵심 잠재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중동 구단의 거액 제안이 공식화될 경우, PSG의 재정 상황과 전략에 따라 태도 변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금 이강인은 갈림길 위에 서 있다. 더 많은 출전시간, 더 큰 도전, 글로벌 브랜딩. 과연 그는 이 단계에서 머물 것인가 혹은 나아갈 것인가를 스스로 결정할 시점이다.
중동의 자본과 유럽의 경쟁이 맞물린 이 판에서 그가 어떤 선택을 할지, 축구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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