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MLS 올해의 이적생’ 받을 수 있을까? 강력한 경쟁자는 ‘도움왕’ 받은 드레이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10.27 00: 35

손흥민(33, LAFC)이 MLS 이적과 동시에 큰 상에 도전한다. 
MLS는 25일 2025시즌 각 분야의 수상자 최종후보를 선정해서 발표했다. 손흥민은 앤더스 드레이어(샌디에이고), 필립 싱커나헬(시카고)와 함께 ‘올해의 이적생’(MLS Newcomer of the Year) 최종후보 3인에 선정됐다. 
MLS는 “올해의 이적생은 그 전에 프로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가 2025년 MLS에 처음 데뷔한 선수”라고 정의하고 있다. 따라서 분데스리가와 프리미어리그에서 15년 이상 프로생활을 한 손흥민도 수상자격이 충분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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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임팩트는 역대급이다. 8월 10일 시카고전에서 데뷔한 손흥민은 불과 10경기만 뛰고 9골, 3도움을 대폭발시켰다. 중위권이었던 LAFC가 단숨에 손흥민 효과로 서부컨퍼런스 3위를 차지했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는 MLS 최고의 슈퍼콤비로 떠올랐다. 두 선수는 무려 18골을 연속으로 합작하며 MLS 신기록을 새로 썼다. 두 선수의 3경기 연속 해트트릭 합작 역시 MLS 신기록이었다. 
숫자가 보여준다. 손흥민의 절대적인 도움으로 부앙가는 24골, 9도움을 올려 리오넬 메시(29골, 19도움)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랐다. 부앙가는 메시와 함께 강력한 MVP 후보까지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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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손흥민의 경쟁자 앤더스 드레이어(27, 샌디에이고)가 쟁쟁하다는 점이다. 그는 올 시즌 19골, 19도움을 올리며 메시와 함께 도움 공동 1위에 올랐다. 드레이어는 정규리그 MVP 후보까지 오를 정도로 활약이 좋다.
선수로서 손흥민과 드레이어는 비교불가다. 덴마크출신 드레이어는 미국에 오기 전 미트윌란(덴마크), 안더레흐트(벨기에) 등 유럽의 B급 리그에서 주로 뛰었다. 유럽의 최고리그에서 월드클래스급 활약을 펼친 손흥민과는 비교자체가 되지 않는다. 
다만 올 시즌 누적기록에서는 드레이어가 손흥민에 앞선다. 손흥민은 미국에서 불과 3개월 밖에 뛰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가는 구장마다 매진행렬을 일으키며 미국에서 새로운 축구붐을 일으켰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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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의 수상자는 MLS의 테크니컬 스태프, 선수들, 언론사 기자들의 투표를 통해 가려진다. MLS 리그 전체를 뒤흔든 손흥민은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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