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렉트 퇴장' 옌스 카스트로프, 루이스 디아스에게 사과..."다치지 않아 다행, 미안하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10.26 10: 56

'살인 태클' 논란의 중심에 섰던 옌스 카스트로프(22, 묀헨글라트바흐)가 경기 후 곧바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6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9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3-0으로 제압했다. 초반 다소 고전했지만, 전반 중반 상대의 퇴장 이후 손쉽게 경기를 풀어가며 완승을 거뒀다.
논란의 장면은 전반 중반에 나왔다. 묀헨글라트바흐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가 루이스 디아스(바이에른)의 공을 빼앗기 위해 달려들다 오픈 솔(발바닥을 드러낸 채)로 디아스의 정강이를 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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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심은 최초 카스트로프에게 옐로카드를 꺼냈지만, 비디오판독(VAR) 확인 결과 즉시 레드카드로 판정을 번복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묀헨글라트바흐는 이후 완전히 무너졌다.
독일 'tZ'에 따르면 경기 후 카스트로프는 인터뷰를 통해 "퇴장은 당연했다. 영상을 보면 정말 어리석은 장면이었다. 다행히 디아스를 심하게 다치게 하진 않았다. 미안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우리의 계획은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것이었지만, 이번은 불운한 상황이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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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프는 뉘른베르크 시절부터 과도한 투지로 인한 거친 태클이 자주 문제로 지적됐던 선수다. 현 묀헨글라트바흐 사령탑 오이겐 폴란스키 감독도 그의 과격한 플레이를 줄이기 위해 꾸준히 교정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Z는 "폴란스키 감독이 카스트로프의 습관을 고치지 못한다면, 이번이 마지막 퇴장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행히 피해자 루이스 디아스는 큰 부상을 피했다. 이후에도 정상적으로 경기를 이어가며 묀헨글라트바흐 수비진을 여러 차례 흔들었다. 디아스는 후반 32분 교체로 들어온 레나르트 칼에게 자리를 내줬고, 칼은 또 한 번의 환상적인 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바이에른은 이날도 흔들림 없이 승리를 챙기며 리그 선두권을 유지했다. 반면 묀헨글라트바흐는 퇴장 이후 전혀 반전을 만들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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