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 후 역전패' 이승우, "우승 확정 직후라 안일했어...FA컵 우승 목표 남았다" [오!쎈 인터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10.27 11: 59

"우승을 한 상태여서 조금은 안일했던 것 같다." 전북현대의 이승우가 득점에도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승우는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 김천상무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팀은 2-3으로 역전패했다.
우승을 조기에 확정한 상황에서 치른 경기였기에 결과에 대한 부담은 덜했지만, 경기 내용에 대한 아쉬움은 남았다.

경기 종료 후 만난 이승우는 "오랜만에 득점을 해서 기쁘긴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아쉽다. 그래도 부상 없이 잘 마무리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사진] 전북현대모터스FC 제공
이어 "우승을 확정한 상태라 조금은 안일한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 부분이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 아쉽다"라고 털어놨다.
비록 패했지만 팀 분위기는 여전히 좋았다. 이승우는 "결과와 상관없이 선수단 분위기는 정말 좋다. 방심하는 분위기도 없었다. 경기 전부터 세리머니를 재미있게 하자는 얘기를 많이 했고, 우승을 확정짓고 나서 남은 경기들을 즐기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혔다.
전진우의 '왕관 세리머니'에 대해서도 웃으며 언급했다. 그는 "재미있는 걸 같이 하자고 해서 찾다 보니 그렇게 됐다. 진우가 골을 넣고 하게 돼서 재밌었다"라고 전했다.
이승우는 시즌 막바지에 대한 각오도 덧붙였다. "이제는 FA컵 우승이라는 목표가 남았다. 선수들이 다 함께 더블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리그도 중요하지만 FA컵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 전북현대모터스FC 제공
또 이날 경기에서 전북은 포옛 감독이 경고 누적으로 벤치에 앉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이승우는 "수석 코치님과 코치님들이 역할을 잘 해주셨다. 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라고 답했다.
이승우는 "남은 경기에서도 팬분들께 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덧붙이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