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카스트로프, 19분 만에 레드카드! 김민재와 '코리안 더비' 조기 퇴근...묀헨-뮌헨, 0-0 전반 종료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5.10.25 23: 36

옌스 카스트로프(22,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한국 대표팀 동료'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과 코리안 더비에서 19분 만에 퇴장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묀헨글라트바흐와 바이에른은 2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에 위치한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전반은 0-0으로 득점 없이 끝났다.
김민재와 카스트로프가 나란히 선발 출전하면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묀헨글라트바흐는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하리스 타바코비치, 케빈 슈퇴거-로코 라이츠-프랑크 오노라, 야니크 엥겔하르트-필리프 잔더, 루카 네츠-케빈 딕스-니코 엘베디-카스트로프, 모리츠 니콜라스가 먼저 출격했다. 

바이에른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니콜라 잭슨-해리 케인, 루이스 디아스-레온 고레츠카-요주아 키미히-마이클 올리세, 톰 비쇼프-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사샤 보이, 요나스 우르비히가 선발 명단을 꾸렸다. 주장 마누엘 노이어를 비롯해 다소 로테이션을 가동한 라인업이다.
국내 축구팬들이 주목할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3옵션으로 밀려났던 김민재가 오랜만에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추며 선발로 나섰다. 그 대신 요나탄 타가 벤치에 앉았다.
카스트로프도 선발 출전에 성공했다. 그는 미드필더가 아닌 오른쪽 풀백 역할을 맡으며 수비에 집중했다. 올 시즌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꼴찌 묀헨글라트바흐가 7전 7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바이에른을 상대하기 위해 꺼내든 변화였다.
하지만 카스트로프의 생애 첫 코리안 더비는 최악의 형태로 끝나고 말았다. 그는 전반 16분 디아스에게 적극적으로 달려들어 태클을 시도했다. 문제는 스터드가 너무 높았다는 것.
카스트로프는 그대로 디아스의 정강이를 위험하게 가격했다. 처음엔 경고가 주어졌지만, 주심은 비디오 판독 후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했다. 결국 9월달 묀헨글라트바흐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며 상승세를 탔던 카스트로프는 이적 후 첫 퇴장으로 10월의 마지막 분데스리가 경기를 망치고 말았다. 일단 전반은 실점 없이 막아냈지만, 아직 45분을 더 버텨내야 하는 묀헨글라트바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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