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형 결정에 달렸다" 오현규 한마디에 밀란 팬들 술렁... 밀란과 토트넘이 다시 흔들흔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10.25 13: 49

   손흥민(LAFC)이 또다시 유럽행 루머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는 전 소속팀 토트넘을 넘어 이탈리아 명문 AC밀란까지 그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대표팀 후배 오현규(헹크)까지 언론을 통해 이 소식을 언급하며 현지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밀란뉴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오현규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오현규는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3차전 레알 베티스전을 앞두고 있었지만 인터뷰의 초점은 경기 이야기가 아닌 손흥민의 이적설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재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시즌 막바지를 보내고 있다. MLS는 춘추제로 운영되기에 시즌이 끝나면 약 석 달의 휴식기를 갖는다. 이 시기를 활용해 손흥민이 단기 임대로 유럽 무대에 복귀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이를 ‘데이비드 베컴 조항’이라고 표현하며 “손흥민은 MLS 오프시즌 동안 유럽 무대에서 컨디션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 이후 손흥민의 이름은 유럽 각국 언론의 주요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토트넘 복귀설에 이어, AC밀란과 바이에른 뮌헨 등 복수의 빅클럽이 후보로 언급됐다. 실제로 2000년대 후반 LA갤럭시에서 활약하던 데이비드 베컴이 월드컵 준비를 위해 두 차례 AC밀란 임대를 택했던 사례가 떠오르며, 이번 루머의 신빙성을 키우고 있다.
티에리 앙리가 뉴욕 레드불스 소속 시절 친정팀 아스날에서 단기 복귀해 활약했던 전례 역시 손흥민의 이름을 더욱 현실적으로 만들고 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손흥민과 LAFC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MLS컵 플레이오프를 앞둔 상황에서 시즌에만 집중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여름 합류 이후 빠르게 팀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며, 부앙가와 함께 LAFC의 ‘황금 듀오’로 불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밀란뉴스’는 대표팀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는 오현규를 인터뷰하며 힌트를 얻으려 했다. 인터뷰 중 기자가 “손흥민이 AC밀란에 임대로 올 가능성이 있느냐”고 묻자, 오현규는 “결정은 형의 몫이다. 하지만 무슨 일이든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그는 이어 “흥민이 형은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유럽 어느 클럽에서도 통할 선수다. 밀란이든, 다른 빅클럽이든 손흥민이라면 잘 해낼 것”이라며 선배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는 인터뷰 마지막에 “제 목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이다. 흥민이 형은 제 롤모델이다. 어릴 때부터 형의 경기를 보며 꿈을 키웠고, 지금은 대표팀에서 함께 뛰는 게 영광이다. 형이 걸어온 길을 따라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