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못 보내 "SON, LAFC 떠나지 않는다" 합성 사진에 발끈한 부앙가... 유럽 단기 이적설에 대신 선그어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10.24 14: 11

 드니 부앙가((30)가 손흥민(33, 이상 LAFC)의 AC 밀란 이적설에 대해 "팀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대신 말했다.
부앙가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손흥민의 밀란행 루머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한 팬이 손흥민이 밀란 유니폼을 입은 합성 사진에 부앙가가 ‘좋아요’를 누른 장면을 캡처해 공유하며 “부앙가는 손흥민 관련 모든 걸 좋아한다”고 올렸다. 이에 부앙가는 해당 게시물을 다시 공유하며 “그 유니폼이 손흥민에게 정말 잘 어울린다. 하지만 그는 거기로 가지 않을 거다. 신께 바라건대 내 옆에 남아 플레이오프 결승전에 함께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제기된 손흥민의 유럽 단기 임대설에 직접 선을 그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계약에 포함된 ‘데이비드 베컴 조항’ 덕분에 오프시즌 중 유럽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보도하며 그의 유럽 무대 복귀에 대한 소문이 돌았다.

[사진] 부앙가와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은 지난여름 토트넘을 떠나 LAFC에 합류했다. 10년 만의 이적이었다. 손흥민의 계약에는 MLS 시즌 종료 후, 한창 겨울 시즌 중인 유럽 단기 임대를 허용하는 특별 조항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밀란이 베컴이 과거 사용했던 조항을 활용해 손흥민 임대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은 팬들을 열광시킬 스타로, 단기 영입만으로도 구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밀란은 루카 모드리치와 함께 세리에A 선두를 달리고 있다. 7경기에서 5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지만, 확실한 공격수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해설가 카를로 펠레가티는 “손흥민은 중앙과 측면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완벽한 공격수다. 밀란이 그를 영입한다면 공격의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MLS 무대에서도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날카로운 슈팅과 뒷공간 침투는 여전히 월드클래스 수준이다. 부앙가는 손흥민 합류 효과를 누구보다 잘 누리고 있다. 그의 이적 후 11골 5도움을 추가했다. MLS 시즌 MVP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런 이유로 부앙가가 손흥민의 이적설에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손흥민이 정말로 단기 임대를 추진한다면 MLS컵 결승전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도 관련 질문을 받았다. 그는 “잘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지만 “손흥민은 LAFC에 완전히 헌신하고 있다. 매 경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시즌이 끝날 때까지 그 자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jinju21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