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상 콤파니(39) 감독이 2029년까지 지휘할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의 선택은 무엇일까.
유럽 이적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콤파니의 바이에른 뮌헨 새 계약은 2029년 6월까지 유효하다"면서 "어떠한 '방출 조항'도, 프리미어리그 구단을 위한 별도의 옵션도 없다"고 주장했다.
콤파니 감독은 지난 21일 재계약에 합의, 2029년 6월까지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게 됐다. 콤파니 감독은 지난 2010년 루이 반 할 감독 이후 처음으로 바이에른 뮌헨과 재계약에 성공한 감독이 됐다.
![[사진] 바이에른 뮌헨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24/202510241033775494_68fadad5607dd.jpeg)
흥미로운 것은 콤파니 감독과 바이에른 뮌헨의 재계약 조건 속에 방출 조항이나 프리미어리그 구단 옵션이 따로 포함되지 않은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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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감독 계약서에는 일정 금액을 지불할 경우 클럽이 계약 해지를 허용해야 하는 방출 조항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이 조항이 없다는 것은 다른 구단이 위약금을 내고 콤파니 감독을 모셔갈 수 없다는 의미다.
더불어 막강한 자금력을 지닌 잉글랜드 구단들조차 콤파니 감독을 함부로 데려갈 수 없다는 것을 말한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 후임으로 구단 전설인 콤파니 감독을 원하고 있다는 루머가 돌았지만 원천적으로 차단된 것이다.
결국 이번 재계약은 바이에른 뮌헨이 감독 교체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함과 동시에 콤파니 감독의 철학을 장기 프로젝트로 받아 들였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이는 곧 선수 구성, 특히 수비진에도 큰 함의를 지니고 있다. 최근 주춤하고 있는 센터백 김민재(29)의 미래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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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니 체제의 바이에른 뮌헨 수비는 공격적이면서도 높은 라인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끈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 특징이기도 했다.
김민재는 지난 2023년 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후 주전 수비수로 높은 기대를 받았다. 이런 콤파니 체제 수비에 최적의 모습으로, 지난 시즌 우승의 주역 중 한 명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김민재의 위상은 많이 달라졌다. 계속되는 아킬레스건 통증 때문에 꾸준함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동시에 레버쿠젠에서 영입된 독일 대표팀 수비수 요나탄 타의 등장에 3번째 옵션으로 밀려난 상태다.
실제 김민재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경기에 3차례 투입되는 데 그쳤다. 그나마 선발로는 한 경기에만 나섰고 풀타임도 소화하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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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 등 독일 매체들은 최근 "김민재의 1월 이적 가능성은 상당히 낮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미래 계획에서는 제외됐다"는 주장을 폈다.
결국 김민재의 미래는 극과 극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구단이 잔류를 원하고 있는 만큼 체력을 회복해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점은 김민재에게 긍정적이다. 그러나 주전 수비진 재편에 나설 경우 김민재의 위치는 더욱 축소될 수 있다.
김민재는 다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콤파니 감독의 계약 연장은 뮌헨 수비 체계의 방향성을 확고하게 했다는 의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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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김민재가 다시 바이에른 뮌헨 핵심 수비수가 될 수 없다면 이적설은 계속 이어질 수 있다. 김민재가 앞으로 보여줄 경기력은 어떻게 될지, 이후 콤파니 체제 아래 김민재의 선택은 무엇일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