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베컴처럼 대우해줄게!’ AC밀란, MLS 슈퍼스타 손흥민 원한다

AC밀란은 손흥민(33, LAFC)에게 데이비드 베컴급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영국 ‘더선’은 20일 “손흥민이 MLS 계약서에 포함된 ‘데이비드 베컴 조항’을 통해 MLS 비시즌 동안 유럽구단으로 임대될 수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유럽으로 돌아가는데 제도적 걸림돌은 없다는 것이다. 

‘더선’은 “손흥민이 유럽 빅클럽과 사우디의 거액 제안을 모두 거절하고 MLS를 택했다. 그러나 베컴처럼 단기 임대를 통해 유럽으로 복귀할 여지를 남겨뒀다”면서 유럽복귀를 추천했다. 

데이비드 베컴의 사례가 있다. 베컴은 2009년 LA갤럭시에서 AC밀란으로 잠시 임대돼 활약했다. 베컴 역시 MLS 계약 중 유럽으로 단기임대를 떠날 수 있는 조항이 있었다. 손흥민 역시 밀란으로 단기임대돼 몇개월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밀란 포스트’는 “손흥민이 MLS 시즌이 끝나면 밀란에 단기임대돼 활약할 수 있다. 손흥민은 월드컵 전에 최상의 기량을 유지하길 원한다. 손흥민은 밀란 임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반겼다. 

손흥민이 유럽복귀를 고려하는 이유는 월드컵때문이다. MLS는 오는 12월 초에 시즌이 끝난다. 내년 시즌이 시작되는 2026년 3월까지 4개월 정도 공백기가 있다. 손흥민이 2026년 6월 개막하는 북중미월드컵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다른 리그에서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베컴 역시 파비오 카펠로 당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월드컵에서 뛰려면 최고의 리그에서 몸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함에 따라 MLS에서 뛰다가 밀란으로 임대를 떠난 적이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