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 주장 손흥민(33, LAFC)은 북중미월드컵에서 최상의 기량을 내길 원한다.
영국 ‘더선’은 20일 “손흥민이 MLS 계약서에 포함된 ‘데이비드 베컴 조항’을 통해 MLS 비시즌 동안 유럽구단으로 임대될 수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유럽으로 돌아가는데 제도적 걸림돌은 없다는 것이다.
‘더선’은 “손흥민이 유럽 빅클럽과 사우디의 거액 제안을 모두 거절하고 MLS를 택했다. 그러나 베컴처럼 단기 임대를 통해 유럽으로 복귀할 여지를 남겨뒀다”면서 토트넘 복귀설도 가능성을 제시했다.


손흥민이 유럽복귀를 고려하는 이유는 돈 때문이 아니다. MLS는 오는 12월 초에 시즌이 끝난다. 내년 시즌이 시작되는 2026년 3월까지 4개월 정도 공백기가 있다. 손흥민이 2026년 6월 개막하는 북중미월드컵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손흥민이 최고의 리그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MLS 휴식기에 유럽으로 돌아가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라는 것이다. 손흥민이 단기임대 조항을 계약서에 삽입한 것도 월드컵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다.
구체적인 팀으로 친정팀 토트넘과 AC밀란이 거론되고 있다. 10년 이상 활약한 토트넘은 손흥민의 동상까지 제작하려고 한다. 손흥민 역시 토트넘 홈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지 못하고 떠났다. 손흥민의 토트넘 복귀는 모두가 환영한다.

AC밀란도 적극적이다. ‘밀란 포스트’는 “손흥민이 MLS 시즌이 끝나면 밀란에 단기임대돼 활약할 수 있다. 손흥민은 월드컵 전에 최상의 기량을 유지하길 원한다. 손흥민은 밀란 임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반겼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