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연승'+'꾸준한 출전' 그래도 출전 시간이 너무 적다...반전 계기 필요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10.23 16: 11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최근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고 있지만, 여전히 제한된 출전 시간에 머물고 있다. 팀이 유럽과 리그 모두에서 전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핵심 수비수'로서의 역할이 점차 줄어드는 모습이다.
김민재는 2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푸스발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클루브 브뤼허전에서 후반 36분 교체로 투입돼 추가 시간까지 약 10분간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기는 바이에른의 4-0 완승으로 끝났지만, 김민재의 출전 시간은 짧았다.
이날 바이에른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17세 레나르트 칼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이어 해리 케인과 루이스 디아스가 연속골을 터뜨렸다. 후반 교체로 투입된 니콜라 잭슨이 추가골을 넣으며 대승을 완성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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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바이에른은 시즌 공식전 12연승, 챔피언스리그 3연승을 달리며 전 대회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김민재는 후반 막판 다요 우파메카노를 대신해 중앙 수비에 들어섰다. 짧은 출전에도 집중력을 유지하며 공중볼 경합에서 2회 모두 승리(100%)했고, 걷어내기 2회, 헤더 클리어 2회를 기록했다.
반칙 1회와 경고 1장을 받았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최소한의 역할을 수행했다.
최근 추세는 분명하다. 김민재는 지난 19일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도 후반 교체로 5분간만 뛰었다. 그 이전에도 리그와 유럽 무대를 오가며 꾸준히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선발보다는 교체 출전이 잦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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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팀 내 치열한 경쟁 구도와도 무관하지 않다. 토마스 투헬 감독 시절 주전으로 활약했던 김민재는 올여름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타, 우파메카노와의 주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타의 존재감이 크게 올라가면서 김민재의 입지가 다소 흔들린 상태다.
한편 바이에른은 이날 승리로 시즌 공식전 12연승, 챔피언스리그 3연승을 이어가며 완벽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김민재에게는 '기분 좋은 전승' 속에서도 여전히 고민이 남는다. 주전 복귀를 위한 인상적인 퍼포먼스가 절실한 시점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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