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평 중심에 있는 토트넘이다. '전 주장' 손흥민(33, LAFC)의 빈자리를 크게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모나코의 스타드 루이 2세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AS 모나코와 0-0으로 비겼다. 3경기 연속 무승(1승 2무)을 이어가며 리그페이즈 15위에 머물렀다. 모나코는 2무 1패(승점 2점)로 27위.
토트넘은 전반 내내 모나코의 공세에 시달렸다.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선방 덕분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사진]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23/202510231320773635_68f9b109dad89.jpg)
전후반 통틀어 토트넘에서 나온 유효 슈팅은 단 2개뿐이었다.
토트넘은 경기 내내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원정석을 가득 메운 팬들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야유를 보냈다.
BBC는 “토트넘 팬들은 팀이 패배를 면한 데 만족하지 않았다. 수차례 위기를 넘기고도 무승부에 안주했다는 점에 실망했다”라고 들려줬다.
![[사진] 비카리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23/202510231320773635_68f9b10a798a0.jpg)
비카리오가 아니었으면 패배를 피하지 못했을 토트넘이다.
BBC는 “그는 전반에만 네 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펼쳤다. 전 아스날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의 세 차례 슈팅과 마그네스 악리우슈의 슈팅을 연달아 막아냈다. 후반에도 발로건, 악리우슈, 교체 투입된 알렉산드르 골로빈의 슈팅을 차단했다. 특히 조르단 테제의 결정적 슈팅을 가까운 거리에서 막아낸 장면은 압권이었다”라고 전했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경기 후 “비카리오는 오늘 아주 훌륭했다. 우리가 어렵게 승점 1점을 얻은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비카리오의 선방과 더불어 토트넘은 일본 출신 미나미노 타쿠미의 잇단 빗나간 슈팅 덕을 봤다. BBC는 “모나코의 미나미노가 세 차례의 좋은 기회를 놓치며 홈 팬들의 좌절을 샀다. 모나코는 경기 내내 골 찬스를 허비했다”고 평했다.
![[사진] 프랭크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23/202510231320773635_68f9b10b048a9.jpg)
토트넘은 앞으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코펜하겐(홈), 파리 생제르맹(원정)을 만난다. BBC는 “모나코는 토트넘에 관대했지만 파리 생제르맹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기력으로는 토트넘이 파르크 데 프랭스(파리 생제르맹 홈구장)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부상으로 미키 판 더 벤이 주장 완장을 찼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모나코에 합류한 폴 포그바는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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