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58)이 리버풀 복귀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현지 기자가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영국 매체 ‘리버풀월드’는 23일(한국시간) “리버풀의 전 감독 클롭이 팟캐스트 ‘더 다이어리 오브 어 CEO’에 출연해 향후 리버풀 복귀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클롭은 진행자 스티븐 바틀렛의 질문에 “나는 잉글랜드에서 다른 팀을 지휘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만약 돌아간다면 그건 리버풀일 것”이라며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나는 58세다. 몇 년 뒤에 다시 결정을 내릴 수도 있지만 지금은 (돌아가겠단) 그럴 필요가 없다. 그저 미래를 지켜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사진] 위르겐 클롭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23/202510231035772380_68f98a302a7f4.jpg)
현재 클롭은 ‘레드불 글로벌 사커 부문’의 총괄로 일하고 있다. 그는 “지금 내가 하는 일이 정말 좋다. 코칭이 그립지 않다. 비 오는 날 몇 시간씩 서 있거나 매주 기자회견을 여러 번 하는 일도 그립지 않다”라며 “드레싱룸 자체는 그립지 않지만 선수들과 식사하며 대화하던 시간은 그립다. 버질 판데이크의 웃음소리가 아직도 귀에 맴돈다”고 회상했다.
![[사진] 위르겐 클롭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23/202510231035772380_68f98a30c3b74.jpg)
하지만 클롭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그의 리버풀 복귀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데일리 메일’을 인용한 머지사이드 지역 기자 루이스 스틸은 “클롭이 인터뷰에서 리버풀 복귀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클롭의 발언이 리버풀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지만, 아르네 슬롯 현 감독의 입지가 흔들리는 상황은 전혀 아니다”고 전했다.
클롭은 2015년 리버풀 지휘봉을 잡은 뒤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2024년 1월 “시즌 종료 후 감독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하며 8년 반에 걸친 성공적인 시대를 마무리했다.
![[사진] 슬롯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23/202510231035772380_68f98a3156108.jpg)
슬롯 감독은 2024-2025시즌을 앞두고 클롭의 후임으로 리버풀 지휘봉을 잡았다. 취임 직후부터 공격적인 전술과 조직적인 압박 축구로 팀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입혔다. 시즌 초반 리그 상위권을 유지하며 FA컵과 유럽대항전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선수단 내 세대교체를 과감히 추진해 커티스 존스, 하비 엘리엇, 코너 브래들리 등 유망주들의 출전 기회를 확대했고 전술적 유연함으로 주전 경쟁을 활성화했다. 특히 모하메드 살라와 디오구 조타, 다르윈 누녜스를 중심으로 한 공격 라인은 높은 득점 효율을 보이며 리버풀 특유의 역동성을 이어갔다. 비록 최근 공식전 4연패로 잠시 흔들렸지만 23일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를 5-1로 크게 제압하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구단 내부에서는 슬롯 감독이 팀을 재정비할 역량을 충분히 갖춘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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