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축하해줄 일 생길까? 10년 '뜨거운 우정' 케인, NEXT 발롱도르 수상 가시권 "득점력은 이미 1위! 단, 필요한 건..."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10.23 11: 51

 해리 케인(32)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이어가며 잉글랜드 선수로는 24년 만의 발롱도르 수상에 도전하고 있다.
영국 BBC는 23일(한국시간) “케인은 올 시즌 초반 압도적인 득점 행보를 이어가며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케인은 이번 시즌 바이에른에서 12경기 동안 20골을 기록 중이다. 이날 챔피언스리그 클럽 브뤼허전에서 1골을 기록,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사진] 해리 케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BBC는 “케인은 자신의 득점 행진을 유지하고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내년 월드컵 제패를 이끌 경우 2026년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떠오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케인은 “발롱도르를 꼭 한 번은 수상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나 팀 차원에서 완벽한 시즌을 보낸다는 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월까지 통산 104경기 만에 100골을 돌파하며 21세기 들어 유럽 5대 리그 클럽 선수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세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이날 기준으론 108경기 105골을 기록 중이다.  
케인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7경기에서 12골을 넣고 있다. 한 시즌 리그 최다 득점 기록(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41골) 경신도 가시권이다.
유럽 무대에서도 기록은 눈부시다. 2023년 8월 바이에른 이적 후 챔피언스리그에서 24골을 터뜨렸고, 6도움을 더해 총 30개의 공격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는 2023년 9월 이후 대회 최다 기록이다.
[사진] 케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카이 도이칠란트’의 로타어 마테우스는 “케인은 센터포워드의 개념을 새로 썼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키퍼 역할을 바꿔 놓은 것처럼 말이다. 그는 단순한 골잡이가 아니라 플레이메이커이자 박스 투박스형 선수”라고 극찬했다.
팀 동료였던 킹슬리 코망도 “케인은 단순히 마무리만 하는 선수가 아니다. 동료를 살리는 패스를 즐긴다. 그와 함께 뛰면 공격이 훨씬 쉬워진다”고 말했다.
바이에른의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올여름 주축 자말 무시알라가 부상으로 이탈하자 케인에게 공격 전권을 부여했다. BBC는 “케인은 마치 세 명, 네 명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팀 전술의 중심이자 가장 믿음직한 존재”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절정의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A매치 포함 15경기에서 23골을 넣었다. 같은 시기 엘링 홀란은 14경기 24골, 킬리안 음바페는 14경기 18골을 기록 중이다.
마테우스는 “홀란과 음바페는 케인처럼 수비 지역까지 내려와 슬라이딩 태클을 하거나 50미터 넘는 패스를 내주지 않는다. 케인은 완성형 스트라이커”라고 강조했다.
BBC는 “발롱도르는 개인의 상이지만 팀의 성공이 전제되는 상”이라며 “만약 케인이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바이에른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잉글랜드가 월드컵에서 우승한다면 그가 발롱도르를 들어 올릴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사진] 케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01년 마이클 오언 이후 발롱도르를 수상한 영국인은 아직 없다. 스탠리 매튜스(1956년), 바비 찰튼(1966년), 케빈 키건(1978·1979년)에 이어 케인이 다섯 번째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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