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알론소(44)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주드 벨링엄(22, 레알 마드리드)을 극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유벤투스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레알은 3연승(승점 9점)으로 조 선두권을 유지했고, 유벤투스는 2무 1패(승점 2점)로 2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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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은 양 팀 골키퍼의 선방 속에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후반 13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주드 벨링엄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균형을 깼다.
이후 킬리안 음바페와 브라힘 디아스가 추가골을 노렸지만 유벤투스 골키퍼 디 그레그리오의 선방에 막혔다. 유벤투스도 두산 블라호비치와 로이스 오펜다가 반격했으나 쿠르투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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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무실점 승리를 완성, 리그와 유럽 무대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비 알론소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알론소 감독은 "오늘 경기가 매우 치열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정말 힘든 승리였다"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가 좋은 출발을 했고, 골이 나오면서 경기 흐름이 우리 쪽으로 왔다. 조금만 더 정확했더라면 점수 차를 벌릴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약간의 아쉬움도 남겼다.
알론소 감독은 또 "결과에 정말 만족한다. 아르다 귈러는 모든 면에서 성장하고 있는 과정에 있다. 아직 20살에 불과하지만 이미 이 클럽에서 30경기 정도를 뛰었다. 압박 같은 부분은 더 개선해야 하지만, 그에겐 아주 많은 재능이 있다. 경기 템포 조절이나 배치 위치(측면 또는 중앙)는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지지만, 지금까지의 발전에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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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카드에 대해서는 "유벤투스가 경기 막판에 공격수를 최소 세 명이나 배치했기 때문에 그에 맞춰 변화를 줬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당연히 그런 일이 생긴다. 리드를 지키는 상황에서 복잡한 순간이 있었지만,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벨링엄에 대해서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알론소는 "벨링엄은 오늘 골뿐 아니라 경기 전반적으로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헤타페전에서도 훌륭했지만 오늘은 그 이상이었다. 그는 경쟁심이 강하고, 언제나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낸다.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이야기했다.
알론소는 "벨링엄은 공격에도 가담하고, 수비 시에는 깊게 내려오는 균형 잡힌 미드필더다. 공격적인 재능과 본능을 지녔지만 박스 투 박스 역할도 소화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완성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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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후반전에 벨링엄이 두 가지 역할을 모두 보여줬다. 전방에서 마무리하고 기회를 만드는 능력, 그리고 후방에서 공을 빼앗고 전진시키는 역할까지 모두 수행했다. 전반에는 공간이 많지 않았지만 결국 틈을 찾았다. 중요한 건 그가 성실히 훈련하고, 계속 배우며 성장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