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 폭발+POTM까지' 2008년생 레나르트 칼, "상상이 현실로...믿기지 않아"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10.23 12: 00

"실제로 그 일이 일어났어요!"
바이에른 뮌헨은 2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클루브 브뤼허를 4-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챔피언스리그 3연승(승점 9점)을 기록한 바이에른은 파리 생제르맹(PSG)과 동률을 이루며 다득점에서 한 골 뒤진 전체 2위에 올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반 5분 레나르트 칼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해리 케인이 전반 14분 추가골, 루이스 디아스가 전반 34분 세 번째 골을 기록하며 전반에만 3-0으로 앞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후반 교체 투입된 니콜라 잭슨이 34분 쐐기골을 넣으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김민재는 후반 36분 교체로 출전해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바이에른은 이날 완승으로 유럽 무대와 리그를 통틀어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이 경기 POTM으로 17세 유망주 레나르트 칼을 선정했다. 
칼은 약 69분 동안 활약하면서 1골 이외에도 패스 성공률 87%(33/38), 슈팅 3회, 상대 박스 내 터치 9회, 드리블 성공 1회, 태클 3회를 기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UEFA 테크니컬 옵저버는 "17세이지만 경기 전반에 걸쳐 많은 영향을 끼쳤다. 팽팽하던 상황에서 환상적인 선제골을 넣었고, 여러 차례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압박과 움직임도 훌륭했고, 공을 잃지 않으면서 효율적으로 플레이했다"라며 이 경기 POTM으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칼은 "정말 기분이 좋다. 경기 시작 전 선발 명단이 발표됐을 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오늘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힌다면 어떨까?' 그런데 그게 실제로 일어났다. 너무 기쁘고 믿기지 않는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제골 장면에 대해서는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좋은 자리를 잡고 있었고, 패스를 받았을 때 첫 터치가 완벽했다. 그 순간 제 리듬을 탔다. 한 명 제치고 나니까 슛 각도가 열렸고, 그대로 때렸다. 골키퍼가 막을 수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보기엔 아주 좋았다. 제 골로 인정할게요"라고 웃었다.
이번 시즌 자신의 성장에 대해서는 "지금은 잘 되고 있지만,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 누구나 자신의 약점과 강점을 더 발전시켜야 한다. 저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다. U-17팀에서 U-19팀으로, 그리고 이제 챔피언스리그 첫 선발 출전까지 오게 돼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