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24)이 교체 출전에도 눈에 띄는 인상을 남겼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 속에서 변화한 역할에도 불구하고, 세밀한 패스와 유연한 템포 조절로 팀의 대승을 뒷받침했다.
PSG는 22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7-2로 제압했다. 리그 페이즈 3연승(승점 9점)을 달성한 PSG는 전체 36개 팀 중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날 이강인은 후반 18분 교체 투입돼 약 30분가량 뛰었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95%에 달하는 높은 패스 성공률(40회 중 38회 성공)과 기회 창출 1회, 태클 1회, 볼 회수 1회로 짧은 시간 안에 존재감을 증명했다.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22/202510221547771438_68f87ef29bd5f.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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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상대의 전방 압박이 거세던 후반 중반, 안정적인 전환 플레이로 PSG의 볼 소유를 되살렸다.
그는 좌우 폭을 넓히며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비티냐를 연결했고, 수비 전환 시에는 미드필드 라인까지 깊게 내려와 공수 밸런스를 맞췄다. 또한 템포를 늦추거나 빠르게 전환하는 순간적인 판단으로 경기의 흐름을 조율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엔리케 감독의 로테이션 속에서도 꾸준히 출전하며 신뢰를 쌓고 있다.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에서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상한 그는 유럽 무대에서도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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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PSG는 이번 경기로 리그1 두 경기 연속 무승부의 부진을 끊고 상승세를 되찾았다. 데지레 두에와 크바라츠헬리아, 그리고 복귀전에서 득점한 '발롱도르 수상자' 우스만 뎀벨레까지 공격진이 폭발했지만, 이강인의 차분한 볼 운용 역시 PSG의 완벽한 승리를 완성한 숨은 힘이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