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수상 가능?” 손흥민, MLS 신인상 레이스 돌입... 신인상 자격 충분, 경쟁자도 긴장… 손흥민의 도전 시작됐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10.22 16: 46

"손흥민, 올해의 신인상 후보 자격 충분하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전문 파비안 렌켈은 21일 개인 SNS를 통해 "손흥민은 시즌 중반에 합류했지만, MLS 올해의 신인상 후보에 오를 자격이 있다”며 MLS 사무국이 손흥민을 후보 명단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렌켈은 “MLS는 신인을 ‘2025년에 리그에 데뷔한, 이전에 프로 경험이 있는 선수’로 정의하고 있다. 또한 정규리그에서 최소 500분 이상을 소화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규정까지 덧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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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LAFC에 합류한 뒤 충분한 출전 시간을 확보했기에 형식상으로도 완벽히 신인상 자격 요건을 충족한다.
MLS 신인상 제도는 유럽의 ‘영플레이어상’과 성격이 다르다.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23세 이하 선수에게만 수여되지만  MLS는 나이에 상관없이 리그 첫 시즌을 치른 모든 선수를 신인으로 인정한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 이미 커리어를 쌓은 베테랑 선수도 MLS에 데뷔하면 신인으로 분류된다.
손흥민은 LAFC로 이적한 이후 MLS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며 10경기 9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 중위권에 머물던 LAFC는 손흥민 합류 이후 승점 상승세를 이어가며 플레이오프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특히 데니스 부앙가와 함께 구성한 ‘흥부 듀오’는 MLS에서 가장 폭발적인 공격 조합으로 평가받고 있다. 렌켈은 “손흥민의 합류는 리그 내 경쟁력뿐 아니라 MLS의 글로벌 인지도 자체를 바꿔놓았다”며 “아시아 시장의 팬 관심도를 폭발적으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신인상 수상이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시카고 파이어의 필립 싱카나헬이 가장 강력한 경쟁자다. 그는 정규시즌에서 15골-1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다만 시카고가 하위권에 머물러 있어 팀 성적이 수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MLS 신인상은 미디어, 선수, 구단 스태프 투표를 합산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손흥민은 정규리그 후반기부터 팀을 완전히 바꿔놓은 영향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리그 진출 첫 해부터 수상 가능성을 거론받는 것은 아시아 선수로선 전례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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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시즌 창설 이후 MLS 신인상 수상자 중 아시아 출신은 한 명도 없다. 손흥민이 만약 수상에 성공한다면, MLS 역사상 첫 아시아인 신인상 수상자가 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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