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경기력' 혹평받았던 벨링엄, UCL서 2도움→팀 4-2 승리 견인...반등의 신호탄?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10.22 16: 10

조브 벨링엄(20, 도르트문트)이 반등할 수 있을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22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라운드 원정에서 승리하며 2승 1무(승점 7)를 기록, 조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전반 20분 조브 벨링엄의 패스를 받은 은메차가 오른발로 감아 차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코펜하겐은 안톤의 자책골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들어 흐름은 도르트문트로 완전히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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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6분 라민 벤세바이니가 페널티 킥을 성공시키며 다시 앞섰고, 31분 은메차가 추쿠에메카의 도움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어 42분 파비우 실바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사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식 홈페이지
코펜하겐은 추가시간 빅토르 다다손이 머리로 만회골을 넣었지만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도르트문트는 챔피언스리그 3경기 연속 4득점을 기록하며 강력한 화력을 과시했다.
경기 종료 후 영국 'BBC'는 "이 경기 조브 벨링엄이 팀에 합류한 뒤 첫 번째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라고 전했다. 
벨링엄은 여름 이적 후 분데스리가에서 출전 시간이 제한됐지만, 챔피언스리그 2경기 연속 선발 기회를 받았고 이날 정확한 전진 패스로 팀의 첫 골을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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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링엄은 지난 1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 바이에른 뮌헨 원정 경기에서 뼈아픈 실수를 범했다. 이 결과 도르트문트는 '리그 7개월 무패' 기록이 깨지면서 바이에른에 1-2로 패배했다.
당시 영국 언론과 독일 현지 팬들은 "벨링엄의 실수가 바이에른의 승리를 만들었다"라며 비판을 쏟아냈고 "형 주드 벨링엄의 발 끝에도 미치지 못한다"라는 혹평을 쏟아냈다.
벨링엄은 이번 경기에서 정확한 패스와 활발한 움직임으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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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링엄은 지난 여름 선덜랜드를 떠나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은 뒤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즌 초반엔 그의 아버지가 벨링엄의 출전 시간 부족을 이유로 라커룸에 난입해 크게 논란됐고, 이후엔 저조한 경기력으로 집중적인 비판에 시달렸다.
이번 경기를 계기로 그가 반등할 수 있을까.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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