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22)와 김우민(24, 이상 강원도청)이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나란히 4관왕에 올랐다. 두 선수는 남자 일반부 계영 4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 수영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황선우·김우민·양재훈·김영범으로 구성된 강원도청은 21일 부산 사직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일반부 계영 400m 결승에서 3분 11초 5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황선우, 지유찬, 이호준, 김지훈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3분 12초 96)을 1초 이상 앞당긴 신기록이다.

첫 주자로 나선 황선우는 100m를 47초 62로 끊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뒤이어 김우민(48초 78), 양재훈(48초 24), 김영범(46초 88)이 연이어 레이스를 이어갔고, 실업팀으로는 이례적으로 '국가대표 라인업'급 기록을 만들어냈다.
황선우는 20일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 신기록(1분 43초 92)을 세운 데 이어, 개인혼영 200m에서도 한국 신기록(1분 57초 66)을 작성했다. 이번 대회에서만 무려 세 종목의 한국 기록을 새로 썼다.
김우민 역시 자유형 400m 4연패를 포함해 1500m, 계영 800m, 계영 400m를 모두 제패하며 4관왕에 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황선우와 김우민이 이끈 강원도청은 4년 연속 전국체전 계영 정상에 오르며 한국 수영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