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젊은 사령탑 뱅상 콤파니 감독과 장기 동행을 택했다.
바이에른은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콤파니 감독과의 계약을 2029년 6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여름 부임한 그는 단 한 시즌 만에 팀을 분데스리가 정상으로 끌어올리며 지도력을 증명했다. 그리고 조기 재계약을 이끌어냈다.
![[사진] 김민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22/202510221102779861_68f83d4452c70.jpg)
바이에른은 “콤파니 감독은 39세의 젊은 지도자지만 명확한 철학과 확고한 리더십을 갖췄다. 부임 직후부터 팀 전술에 새로운 색을 입히며 우승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초 프란츠 베켄바워 슈퍼컵을 들어 올리며 기세를 이어간 점도 높이 샀다.
콤파니 감독은 “바이에른은 처음부터 나를 믿어줬고, 훌륭한 환경을 만들어줬다. 이곳이 이제 내 집처럼 느껴진다. 클럽을 완벽히 이해하게 됐고, 더 큰 성공을 함께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재계약은 김민재에게도 긍정적인 소식이다. 콤파니 감독이 구단 내에서 김민재를 가장 신뢰하는 인물로 꼽히기 때문이다. 지난여름 막스 에베를 단장이 김민재를 잠재적 이적 후보로 검토했을 당시에도 콤파니 감독은 그의 잔류를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김민재는 훈련 태도와 헌신, 팀워크 모든 면에서 훌륭하다. 지난 시즌 레온 고레츠카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끝내 중요한 역할을 했다. 김민재 역시 그런 길을 가고 있다”고 올 시즌 전 신뢰를 들어낸 바 있다.
콤파니 감독의 전술 핵심은 높은 수비 라인을 유지하며 전방 압박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 김민재는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 과감한 전진 빌드업 능력으로 이 시스템의 중심에 서 있다.
지난 시즌 김민재는 모든 대회 통틀어 43경기에 출전해 바이에른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새로 합류한 요나탄 타와 주전 경쟁을 벌이면서도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