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로 30분 뛴' 이강인, 패스성공률 상위권 '무려 95%'... PSG는 축제! 레버쿠젠 7-2 대파→UCL 3연승+단독 선두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4)이 교체로 나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PSG는 22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바이어 레버쿠젠을 7-2로 완파했다. 이 승리로 조별 3연승(승점 9)을 달성하며 36개 팀 중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강인은 팀이 5-2로 앞서던 후반 18분 세니 마율루를 대신해 투입됐다. 약 3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으나 패스 성공률 95%(38회 성공/40회 시도), 기회 창출 1회 등을 기록했다. 

그는 강한 압박이 이어진 후반 중반에도 실수를 거의 범하지 않았고, PSG의 점유율 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강인은 측면으로 넓게 움직이며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비티냐와의 연계를 이끌었다. 수비 전환 시에는 직접 하프라인 아래까지 내려와 수비 라인을 보호했다. 공격 전개 시에는 템포를 조절하며 경기의 흐름을 다잡았다. 단순한 교체 자원이 아닌 ‘조율자’의 역할이었다.

그는 올 시즌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 아래서 꾸준히 출전 시간을 확보하며 신뢰를 얻고 있다.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에서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상한 그는 이제 프랑스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더 키우고 있다.

이번 대승으로 PSG는 리그1에서 이어지던 2경기 연속 무승부의 흐름을 끊었다.  

양 팀은 전반에 각각 한 명씩 퇴장을 당하며 10명으로 서로를 상대했다.

경기를 지배한 쪽은 PSG였다. 전반 7분 만에 누누 멘데스의 크로스를 윌리안 파초가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레버쿠젠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1분 데지레 두에가 추가골을 기록한 데 이어 3분 뒤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PSG에 세 번째 골을 선물했다.

전반 38분 1실점했지만 전반 추가시간 두에가 다시 한 번 득점에 성공하며 PSG는 4-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PSG의 골 폭죽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5분 비티냐의 침투 패스를 받은 멘데스가 왼발 슈팅으로 다섯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엔리케 감독은 후반 18분 마율루와 크바라츠헬리아를 빼고 이강인과 우스만 뎀벨레를 투입했다.  

교체 카드는 곧 효과를 냈다. 후반 21분 뎀벨레가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패스를 받아 정확히 마무리하며 6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강인도 3분 뒤 바르콜라의 슈팅을 돕는 패스를 내줬지만,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PSG는 후반 45분 비티냐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갈라 7-2 완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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