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호재? 악재?' 바이에른, 콤파니 '성공 신화'에 통크게 베팅... 2029년까지 계약 연장 "우승 공 인정"

김민재(29)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뱅상 콤파니 감독(39)과 계약 기간을 늘렸다.

바이에른은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콤파니 감독과 계약을 연장했다. 새로운 계약 기간은 2029년 6월 30일까지”라고 발표했다.

콤파니 감독은 지난해 여름 번리 FC를 떠나 바이에른 지휘봉을 잡았다. 불과 첫 시즌 만에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르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올 시즌 개막 직후에는 프란츠 베켄바워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바이에른은 공식 성명을 통해 “콤파니 감독은 39세의 젊은 지도자이지만 이미 확고한 철학과 리더십을 보여줬다. 부임 첫해부터 팀에 새로운 색깔을 입히며 우승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콤파니 감독은 “바이에른은 처음부터 나를 믿어줬고, 훌륭한 환경을 제공했다. 그 신뢰에 깊이 감사한다. 이제는 이곳이 내 집처럼 느껴진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클럽을 깊이 이해하게 됐다. 우리는 멋진 여정을 시작했다. 앞으로 더 많은 성공을 함께 이루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번 재계약은 김민재에게도 결코 작지 않은 의미를 가진다. 콤파니 감독은 그동안 구단 내부에서 김민재를 가장 신뢰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지난여름 막스 에베를 단장이 김민재를 잠재적 이적 대상으로 분류했을 당시에도 콤파니 감독은 단호히 신뢰를 유지했다.

그는 “김민재는 훈련 태도와 팀에 대한 헌신 등 모두 훌륭하다. 지난 시즌 레온 고레츠카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지만, 그는 끝내 중요한 역할을 했다. 김민재 역시 그렇게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콤파니 감독의 축구는 높은 수비 라인을 유지하며 전방 압박을 극대화하는 구조다. 김민재는 빠른 발과 넓은 커버 범위, 과감한 전진 빌드업으로 이 시스템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지난 시즌 김민재는 43경기 출전해 바이에른 수비 중심을 담당했다. 이번 시즌에는 새로 합류한 요나탄 타와 주전 경쟁을 벌이면서도 꾸준히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 있다.

콤파니 감독 신뢰 속 김민재가 다시 한 번 바이에른 수비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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