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는 백업급” 크로스의 도발, “슐로터벡이 더 낫다” 발언에 뮌헨 팬 반응 ‘폭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10.22 12: 36

토니 크로스의 동생 펠릭스 크로스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김민재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바이에른 뮌헨에는 더 강한 센터백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슈포르트1은 20일(이하 한국시간) “펠릭스 크로스가 뮌헨이 다요 우파메카노의 재계약 여부와 상관없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니코 슐로터벡 영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슐로터벡(1999년생)은 독일 대표팀 수비수로 프라이부르크와 우니온 베를린을 거쳐 2022년부터 도르트문트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191cm의 장신에 왼발을 쓰는 그는 태클과 빌드업 능력, 공중전 강점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독일 대표로 A매치 22경기에 출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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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바이에른 뮌헨은 우파메카노와의 재계약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계약이 2026년 여름에 끝나는 상황에서 합의가 지연되자 바이에른 뮌헨은 차기 주전 수비진 재편을 검토 중이다. 이 과정에서 슐로터벡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펠릭스 크로스는 이런 흐름 속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세계 최고 클럽 중 하나다. 그런 팀이라면 최고급 센터백을 세 명은 확보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빌트 토비 알트셰플이 “김민재가 이미 뮌헨의 핵심 수비수”라고 반박하자 펠릭스는 주저 없이 “물론 김민재를 안다. 하지만 나는 진짜 최고 수준의 센터백을 말하는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슐로터벡은 김민재보다 훨씬 앞서 있다. 나는 그가 김민재보다 나은 수비수라고 확신한다”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알트셰플이 “그건 너무 과격한 평가 아니냐”고 지적했지만 펠릭스는 “슐로터벡은 지금 독일 수비수 중 최고다. 바이에른 뮌헨이 그를 놓치면 실수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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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바이에른 뮌헨 내부 분위기는 다르다.
알트셰플은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에게 만족하고 있다. 그는 주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도 언제 출전하든 열정과 헌신을 보여준다”며 “바이에른 뮌헨은 팀에 완전히 적응했다고 평가하고 있고 방출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지난여름 김민재는 나폴리를 떠나 5000만 유로(740억 원)에 뮌헨으로 이적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그의 전술 이해도와 안정적인 수비력에 만족하고 있으며 실제로 이번 시즌 김민재는 출전 때마다 높은 수비 지표를 기록하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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