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30분 출전' 이강인, 패스 성공률 95%+기회 창출 1회...존재감 '번뜩'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10.22 09: 42

이강인(24, PSG)이 짧은 출전 시간에도 자신의 존재감을 또렷하게 각인시켰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의 역할 변화 속에서도 안정된 패싱과 리듬 조율로 PSG의 완승을 뒷받침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2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라운드에서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7-2로 대파했다. 조별 3연승(승점 9)으로 36개 팀 중 선두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이강인은 후반 18분 세니 마율루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약 30분간의 출전이었지만 짧은 시간 동안 팀의 공격 흐름을 안정시켰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으나 패스 성공률 95%(38/40), 기회 창출 1회, 태클 1회, 볼 회수 1회 등으로 중원에서 높은 효율을 보였다. 상대 압박이 강했던 후반 중반에도 실수를 최소화하며 PSG의 볼 점유를 되살리는 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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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
특히 이강인은 좌우 측면으로 폭을 넓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비티냐와 유기적으로 연계했다. 수비 전환 상황에서도 깊게 내려와 수비 라인을 보호했고, 공격 전개 시에는 볼을 한 템포 늦추거나 빠르게 전환하는 판단으로 경기 리듬을 안정시켰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꾸준히 출전 시간을 확보하며 감독의 신뢰를 입증하고 있다.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에서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상한 그는 유럽 무대에서도 점차 입지를 넓혀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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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이번 대승으로 최근 리그1 2경기 연속 무승부를 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데지레 두에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부상 복귀전에서 득점한 '발롱도르 위너' 우스만 뎀벨레까지 공격진의 활약이 돋보였지만, 교체로 투입된 이강인의 안정감 역시 PSG의 폭발적 경기력을 완성하는 한 축이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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