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명문 AC 밀란이 손흥민을 다시 유럽 무대에 불러들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데이비드 베컴이 한때 MLS에서 세리에A로 단기 임대를 떠났던 것처럼, 손흥민도 같은 방식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왔다.
삼페르 밀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AC 밀란은 과거 베컴과 함께했던 방식으로 손흥민을 다시 유럽 무대로 데려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 유니폼을 입었다. LAFC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약 2600만 달러(372억 원)를 투자했다. 이는 MLS 역사상 가장 높은 이적료다. 이적 후 손흥민은 10경기에서 9골-3도움을 올리며 즉시 리그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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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흥민의 다음 행보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 불붙고 있다.
더 선은 “손흥민의 LAFC 계약서에는 MLS 시즌이 끝난 후 유럽 구단으로 단기 임대가 가능한 조항이 있다”며 “이는 과거 베컴이 LA 갤럭시 소속 시절 AC 밀란으로 임대됐던 것과 같은 구조”라고 보도했다.
현재 MLS는 봄에 개막해 늦가을에 종료되는 춘추제 리그다. 반면 유럽 대부분의 리그는 가을에 시작해 봄에 끝나는 추춘제로 운영된다. 이로 인해 손흥민이 MLS 시즌이 끝난 뒤 유럽 팀에서 잠시 뛰는 것은 일정상 충분히 가능하다.
기브미스포츠 역시 “손흥민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MLS 오프시즌 동안 유럽에서 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베컴이 택했던 방식과 유사하다”고 보도했다.
현재 손흥민의 임시 행선지로는 여러 구단이 거론된다. 토트넘 복귀, 한국 복귀 가능성도 언급되지만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세리에A의 강호 AC 밀란이다. 삼페르 밀란은 “손흥민이 고려 중인 시나리오에는 AC 밀란행이 포함돼 있다. 임대 기간은 MLS 새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약 두 달 정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스포츠 매체 애슬론 스포츠도 비슷한 관측을 내놨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월드컵 준비를 위해 유럽에서 훈련과 실전을 병행하려 한다”며 “그중 AC 밀란이 유력한 임대 후보 중 하나다. 임대는 2026 MLS 시즌 개막 전까지 단기 계약 형태로 추진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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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룬돌로 감독은 이어 “그는 매 경기에서 승리를 원한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그런 자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소속팀에 대한 손흥민의 집중력을 강조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