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경기지만 안정적" 평가.. 맨유 GK, "압박 잘 감당, 아모림은 위대한 감독 특징 갖췄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10.21 18: 3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골키퍼 센느 라먼스(23)가 후벤 아모림(40) 감독의 지도력에 찬사를 보냈다.
라먼스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 2-1 승리를 지켜냈다. 
라먼스는 지난 7라운드 2-0으로 승리한 선덜랜드와 홈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 모두 승리에 힘을 보탰다. 비록 이날 실점했지만 두 경기 연속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맨유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힘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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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맨유는 이날 승리로 9년 만에 안필드에서 승리하는 기쁨을 누렸다. 그동안 맨유는 지난 2016년 1월 17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이후 한 번도 안필드에서 이긴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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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출신인 라먼스는 지난 여름 1800만 유로에 로열 앤트워프에서 맨유로 합류했다. 잦은 실책을 저지르던 안드레 오나나(29, 트라브존스포르) 대체자로 기회를 잡은 라먼스는 단 두 번째 리그 출전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맨유 전설 리오 퍼디난드(47) 역시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라먼스에 대해 "그는 아직 두 경기밖에 뛰지 않았다. 너무 흥분하고 싶진 않지만, 그 두 경기에서 정말 믿을 수 있을 만큼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것이 바로 골키퍼에게 필요한 단어"이라고 기뻐했다.
이어 "안전하고, 믿음직하고, 확신에 차 있고, 당당하고, 침착하다. 이런 단어들이 골키퍼를 표현할 때 필요한 말이다. 이런 모습이 계속되길 바란다. 그래야 수비진 전체에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라멘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모림 감독에 대해 "내게 그는 언제나 한결같다. 나는 여기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다른 선수들과는 다를 수도 있겠지만, 감독으로서 그는 많은 압박을 받는다"고 밝혔다. 
또 "그 압박은 외부에서도 느껴지고, 읽히고, 들린다. 하지만 그는 그 모든 걸 잘 감당하며, 가능한 한 그 부담을 자신에게 두고 팀에는 주지 않으려 한다"면서 "그는 많은 압박을 덜어주는 사람이다. 그런 점이 바로 위대한 감독들의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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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을 넣은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는 라먼스에 대해 "그는 놀라운 재능과 훌륭한 인성을 가진 선수다. 맨유에서 가장 어려운 포지션이 골키퍼지만, 그는 그 압박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맨유는 라멘스의 활약과 아모림 감독의 리더십이 부진 탈출의 결정적 계기가 된 모습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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