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복귀? 이론적으론 가능, 하지만 지금 하는 일 정말 좋아" 클롭의 솔직 고백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10.21 12: 32

리버풀을 떠나 레드불 풋볼 그룹의 총괄직을 수행 중인 위르겐 클롭(58)이 리버풀 복귀설에 대해 밝혀 관심을 모았다.
클롭은 '게긴프레싱' 전술을 바탕으로 도르트문트를 분데스리가 2연속 우승(2010-2011, 2011-20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2012-2013시즌)로 이끈 뒤 리버풀로 옮겼다. 
클롭은 지난 2015년 10월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은 후 프리미어리그 우승(2019-2020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2018-2019시즌) 포함 3차례 결승 진출 등 주요 트로피를 수집하면서 전성기를 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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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클롭 감독 부임 후 다시 세계 정상 클럽이 됐다. 클롭 감독이 구단 정체성을 재정의하면서 구단과 클롭은 역사적 파트너십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클롭은 2023-2024시즌을 마치고 리버풀과 결별했다. 
클롭 전 감독은 20일(한국시간) 영국 팟캐스트 '다이어리 오브 어 CEO'에 출연한 자리에서 '리버풀로 다시 돌아올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나는 잉글랜드에서 다른 팀을 지휘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 있다"면서 "그러니 만약 다시 돌아온다면 리버풀일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클롭은 곧 "나는 지금 58살이다. 몇 년 뒤 그런 결정을 내릴 수도 있겠지만 잘 모르겠다"면서 "오늘 당장 결정을 내려야 하나? 그렇다면 지금은 '다시는 감독을 하지 않겠다'고 말하겠다. 하지만 다행히 지금 당장 정할 필요는 없다. 그저 미래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면 된다"고 느긋한 태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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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클롭은 '리버풀로 돌아오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솔직히 잘 모르겠다. 나는 지금 하는 일을 정말 좋아한다. 감독 일이 그립지 않다"면서 "훈련장에서 비를 맞으며 2~3시간 서 있는 것도, 일주일에 3~4번 기자회견을 하는 것도, 매주 10~12번 인터뷰를 하는 것도 전혀 그립지 않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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