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24)을 향한 신뢰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이 구단의 재계약 논의 대상에 포함됐다고 전하며 PSG가 젊은 핵심 자원들을 중심으로 장기 플랜을 가동 중이라고 보도했다.
르 파리지앵은 "PSG는 최근 수비수 윌리안 파초의 연장 계약을 우선 추진하고 있으며, 그다음 단계로 공격진과 미드필더 라인의 주요 선수들 재계약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PSG는 보통 선수들의 세 번째 시즌에 계약을 검토하지만 이번에는 파초의 낮은 연봉과 빠른 성장세를 이유로 이례적으로 계약을 재조정하려 한다”며 “이강인, 우스망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곤살루 하무스도 재평가 대상에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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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2023년 여름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PSG에 입단하며 5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028년 여름까지로 아직 3년 가까이 남아 있지만 르 파리지앵이 전한 기준대로라면 이강인 역시 구단의 중장기 검토 라인에 속한다는 의미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이강인은 주전보다는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 출전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제한된 출전 속에서도 3골-4도움을 올리며 존재감을 남겼다. 올 시즌 전반기에는 리그1 8경기 중 5경기에 선발로 출전하며 꾸준한 기회를 얻고 있다.
특히 시즌 초반 중앙과 측면, 심지어 ‘가짜 9번’ 자리까지 소화하며 다재다능함을 입증했다. 하지만 지난 겨울, 구단이 7000만 유로(1160억 원)를 투자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하면서 주전 경쟁은 한층 치열해졌다. 뎀벨레와 바르콜라의 폼이 동시에 폭발하며 이강인의 출전 시간은 줄었지만 PSG는 여전히 그를 ‘핵심 로테이션 카드’로 평가하고 있다.
PSG 내부에서도 이강인의 헌신적인 태도와 훈련 집중도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PSG는 “이강인은 언제나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 경기마다 다른 역할을 부여해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가 재계약 논의로 이어지는 배경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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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강인은 지난 1월과 여름 이적시장에서 잇달아 프리미어리그 진출설이 제기됐지만, PSG가 5000만 파운드(954억 원)의 제안을 거절하며 잔류를 택했다. 아스날, 뉴캐슬, 아스톤 빌라 등이 영입 의사를 내비쳤으나 PSG는 “이강인은 당장 판매 대상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PSG의 재계약 추진은 단순한 연장 협상이 아닌 ‘신뢰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만약 협상이 성사될 경우, 이강인은 203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까지 파리에서 뛰게 될 가능성이 높다. PSG가 연봉 인상까지 검토 중이라는 점에서 이강인의 PSG 커리어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