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이 8년 만에 세계 정상에 복귀했다.
쿠드롱은 19일(한국시간)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제77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결승에서 같은 국가 동료 에디 멕스(벨기에)를 32이닝 만에 50-47로 제압했다.
이로써 쿠드롱은 지난 2017년 이후 8년 만에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1999, 2013, 2017에 이은 개인 통산 네 번째 우승. 프로 당구 PBA에서 UMB로 복귀한 뒤 첫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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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드롱은 경기 초반 하이런 8점을 치며 앞서던 멕스에 밀렸다. 하지만 쿠드롱은 23이닝에서 12점을 몰아쳐 34-34로 균형을 맞췄다. 결국 접전 끝에 3점 차로 승리했다.
쿠드롱은 조별리그에서 김행직(전남)에게 유일하게 패했다. 정신을 가다듬은 쿠드롱은 본선에서 유럽 강자들을 차례로 제압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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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드롱은 32강에서 롤랑 포르톰(벨기에), 16강에서 토마스 안데르센(덴마크)을 만났고 8강에서는 '앤트워프 월드컵' 우승자 마틴 호른(독일)까지 제압했다. 이후 쿠드롱은 세계선수권 첫 출전에 4강에 오른 아르님 카호퍼(오스트리아)를 만나 손쉽게 결승까지 올랐다.
이로써 우승 포인트 120점을 더한 쿠드롱은 세계랭킹 23위에서 9위로 급등했고, 준우승 멕스는 조명우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다. 조명우는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조명우는 준결승에서 멕스에게 47-50(21이닝)으로 아쉽게 패해 45년 만의 세계선수권 2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조명우는 2023년(4강), 2024년(우승), 2025년(4강) 3년 연속 메달을 따내며 꾸준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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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SOOP이 전 경기를 생중계 및 다시보기(VOD)로 제공했으며, 'SOOP 당구 페이지'를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