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에게 외면받은 옌스 카스트로프가 분데스리가서 맹활약했다.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는 18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2025-26 분데스리가 7라운드에서 홈팀 우니온 베를린에 1-3으로 패했다. 3무4패로 아직 승리가 없는 묀헨글라트바흐는 최하위 18위다. 우니온 베를린(3승1무3패, 승점 10점)은 7위다.
정우영 대 옌스 카스트로프의 첫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카스트로프가 선발로 뛰었지만 정우영이 교체로 들어가 두 선수가 같이 뛴 시간은 없었다.

카스트로프는 묀헨글라트바흐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60분을 소화했다. 그는 결정적 슈팅 1회를 날리면서 빅찬스에서 실수를 했다. 드리블 5회 중 2회를 성공해 40%를 기록했다. 패스성공률은 71%였다. 그라운드 공다툼에서는 성공률 58%를 기록했다. 카스트로프는 풋몹 평점 6.4점을 받았다.
후반 24분 교체로 들어간 정우영은 중거리 슈팅 1회, 터치 14회, 패스성공률 100%, 공중볼 경합 50% 등을 기록했다. 정우영은 평점 6.8점을 올렸다.
한국축구 첫 혼혈대표선수 카스트로프는 10월 국가대표에 소집돼 한국땅을 밟았다. 어머니의 나라에서 대표선수로 뛴 것이다. 카스트로프는 브라질전 선발로 투입돼 45분을 출전했다.

하지만 카스트로프는 파라과이전에는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황인범의 파트너로 김진규를 기용했다. 황인범이 교체로 빠진 뒤에는 원두재가 투입됐다. 기대를 모았던 황인범-카스트로프 조합은 실험하지 않았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황인범과 옌스가 같이 못했지만 앞으로 기회가 있을 것이다. 상황에 따라서 판단할 것이다. 이번에는 그런 흐름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여지를 열어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