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 부진' 토트넘, '454G 173골 98도움' 레전드 복귀 가능성에 흥분..."무조건 다시 데려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5.10.19 00: 30

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18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3, LAFC)의 복귀 가능성을 검토하해야 한다. 손흥민의 브랜드 가치와 상징성과 실력 생각한다면 과거 ‘데이비드 베컴 사례’처럼 구단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상징적 복귀도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여름 10년 정든 토트넘을 떠나 LAFC 유니폼을 입었다. 많은 팬들이 눈시울을 붉혔던 이별이었다. 하지만 미국 무대 적응은 상상 이상이었다. 9경기에서 8골 3도움. 부앙가와 함께 ‘흥부 듀오’라 불리며 MLS를 휘젓고 있다.

그 핵심이 바로 ‘베컴 조항’이다. 과거 베컴은 LA 갤럭시 소속 시절 이 조항을 이용해 AC 밀란에서 잠시 뛰었다. 티에리 앙리도 같은 방식으로 뉴욕 레드불스에서 아스날로 단기 임대를 떠난 바 있다.
현재 MLS는 정규리그 막바지다. 오는 19일 콜로라도 원정을 끝으로 LAFC의 일정이 마무리된다. 만약 손흥민이 속한 팀이 MLS컵에서 조기 탈락한다면, 내년 1월부터 약 3개월간 유럽으로 임대 복귀가 가능하다. 이 시나리오의 최우선 후보는 당연히 친정팀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현재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프리미어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왼쪽 윙 자리는 여전히 ‘공백’이다. 시몬스가 등번호 7번을 물려받아 맹활약 중이지만 포지션 특성상 측면보단 중앙에 어울린다. 텔과 오도베르 역시 기대에 못 미친다. 이 상황에서 손흥민의 단기 복귀는 전력과 리더십 양면에서 엄청난 플러스 요인이다.
손흥민 본인도 토트넘과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싶어 했다. 그는 지난 8월 3일 한국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프리시즌 경기를 끝으로 작별을 고한 뒤 바로 LA로 향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토트넘은 내 인생의 절반이었다. 언젠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팬들에게 직접 인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1월 복귀는 그 바람을 현실로 만들 완벽한 타이밍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여전히 구단 내부에서 ‘레전드 대우’를 받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떠난 뒤 공격진이 아직 완벽한 상황은 아니다. 그리고 구단 상징이었던 선수의 부재가 팬 결속력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스포츠 몰은  "MLS는 시즌을 마무리하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으며, 정규 일정이 단 하루만 남아 있다. 만약 손흥민의 팀 LAFC가 조기 탈락한다면, 그는 약 3~4개월의 공백 기간을 활용해 다른 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진다. 이 시기를 유럽 복귀의 ‘임시 창’으로 활용하는 것은 실전 감각 유지와 상업적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절묘한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손흥민에게 이 결정은 단순한 이적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장기 휴식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시 몸을 만드는 것은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데 가장 이상적이다. MLS의 오프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서는 것은 ‘월드컵을 위한 워밍업’이자, 커리어 후반부를 위한 또 한 번의 자기 증명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역시 그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제임스 매디슨도 장기 결장이 불가피하다. 공격진의 공백을 메울 카드로 손흥민만큼 완벽한 대안은 없다. 짧은 임대라도 손흥민의 복귀는 팀 전력뿐 아니라 구단 전체에 상징적인 의미를 남길 것이다"고 덧붙였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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