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1-2 패배' 김기동 감독, "포기할 순간 아니야...다시 맞붙을 것" [서울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10.18 16: 27

"집중력이 만든 결과인 것 같다."
FC서울은 18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에서 포항에 1-2로 패배했다. 승점 45점으로 리그 6위에 머문 서울은 비록 패했지만 파이널A 진출은 확정지었다.
전반 28분 기성용의 프리킥을 이호재가 헤더로 연결하며 포항이 앞서갔다. 후반 21분 안데르손의 크로스를 조영욱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으나, 후반 40분 주닝요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막판까지 몰아붙였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서울은 올 시즌 막판까지 파이널A 경쟁을 이어가며 목표를 달성했지만, 홈팬들 앞에서 승리를 장식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김기동 감독은 "중요한 시점이었다.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전반전 힘싸움이 있었다. 서로가 풀어가기보다 긴 볼로 공간을 만들려 했다. 플레이에서는 제가 준비한대로 나오지 않았다. 후반전 교체로 흐름을 바꾸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집중력 싸움이 결과를 가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 경기 문선민은 무리한 드리블로 인해 공을 빼앗겼고, 이 실수가 결승골이 된 실점으로 이어졌다. 김 감독은 "개인 판단에 의한 행동이었다. 짚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야잔의 부재가 컸던 경기다. 센터백에서부터 공이 출발하지 못했다. "후반전에는 앞쪽으로 패스가 나갔는데 그간 (김)주성이와 야잔이 맞추가다 (박)성훈이와 (이)한도가 맞춘다. 조직적인 감, 리듬은 많이 떨어진다는 것이 사실이다. 후반전처럼 자신감을 가지고 미드필더 움직임을 맞춘다면 조금 더 편해질 것이다. 앞으로 패스가 나갈 수 있도록 고민해보겠다"
중원 싸움 역시 쉽지 않았다. 김 감독은 "(황)도윤이가 앞으로 나가는 패스가 좋다. (류)재문이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준다. 자신감을 얻었을 때 는 잘해주고 있다. 부담스러운 경기에서 문제가 생긴다. 경험을 조금만 더 쌓으면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빨리 끄집어낼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포항과 승점 6점이 벌어진 상황에서 "어렵지만 포기할 상황은 아니다. 다시 포항과 맞붙고, 무승부는 의미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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