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더비'로 불리는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맞대결이 상위 스플릿 확정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기성용은 이 경기 선발로 나선다.
서울과 포항은 오는 18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에서 격돌한다. 현재 4위 포항(승점 48)과 5위 서울(승점 45)의 승점 차는 단 3점.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서울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린가드-조영욱이 최전방 조합을 구성하고 루카스-류재문-이승모-정승원이 중원에 선다. 김진수-이한도-박성훈-박수일이 포백을 꾸리고 장갑은 최철원이 낀다.
포항도 4-4-2 전형으로 맞선다. 조르지-이호재가 최전방에 자리하고 홍윤상-오베르단-기성용-이창우가 중원에 나선다. 어정원-박승욱-전민광-신광훈을 비롯해 황인재가 골문을 지킨다.
최근 분위기는 서울이 앞선다. 서울은 최근 3경기에서 1승 2무로 무패를 이어가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김진수–정승원–린가드로 이어지는 왼쪽 라인이 핵심 전술 축이다. 반면 포항은 최근 3경기에서 2패 1무로 부진하다. 경기 주도권은 잡지만 후반 집중력 저하로 실점이 많다.
서울은 점유율(평균 55%)과 패스 성공률(87%)에서 안정감을 보이는 반면, 포항은 기성용–오베르단의 빌드업을 중심으로 세트피스 한 방을 노린다. 다만 포항은 후반 체력 문제가, 서울은 오른쪽 수비 불안이 변수다.
결국 이번 경기는 서울의 좌측 공격과 포항의 세트피스 싸움으로 요약된다. 상징성과 현실적 목표가 모두 걸린 '기성용 더비'가 K리그 막판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