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결국 '잔류' 쪽으로 마음을 굳히고 있다. 최근 독일 현지에서 잇따라 제기된 '1월 이적설'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18일(한국시간) '스포르트 빌트'의 보도를 인용해 "김민재는 일부 보도와 달리 바이에른에서 여전히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구단 내부에서도 그가 출전할 때마다 보여주는 헌신과 태도에 만족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됐고, 본인도 다시 주전 경쟁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따라서 1월 이적은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낮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바이에른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이후 시즌 막판 아킬레스건 염증을 비롯해 종아리·발·어깨 부상이 이어지면서 10경기 이상 결장했다. 체력 저하와 실수가 겹치며 후반기에는 입지가 흔들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18/202510181031773078_68f2ef7620057.jpg)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독일 대표 수비수 요나탄 타가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합류해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고, 주장단에도 포함됐다. 김민재의 파트너였던 다요 우파메카노도 폼을 되찾아 재계약 논의가 진행 중이다.
일부 매체는 여전히 이적 가능성을 거론했다. '90min 독일'은 "김민재는 내부적으로 한때 매각 리스트에 올랐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제안은 없었지만, 현재 수비진 내 3순위로 밀려 있어 여전히 이적 여지가 있다"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복귀설도 재점화됐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김민재가 현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부상 중인 브레메르의 대체자로 임대를 검토 중이며, AC 밀란 또한 수비 보강 대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18/202510181031773078_68f2ef76bf9ac.jpg)
다만 "김민재의 연봉 900만 유로(약 150억 원)는 이탈리아 구단 입장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현실적 제약도 짚었다.
결국 김민재의 1월 이적은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다. 바이에른은 현재 알폰소 데이비스,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 등 핵심 수비수들이 줄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챔피언스리그·리그·DFB 포칼을 병행하는 바이에른 입장에서는 수비 자원을 내보내기 어렵다.
김민재 역시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구단 내부에서도 "경쟁 구도에 다시 진입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지에서는 '김민재의 1월 이적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결국 남은 건 증명뿐이다. 김민재는 다시 '괴물 수비수'의 이름값을 되찾기 위해 주전 경쟁에 집중한다. 부상, 경쟁, 흔들렸던 지난 시즌 후반기를 모두 털어내고, 바이에른의 중심으로 복귀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