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선발 자격 입증' 이강인, 또 다시 맹활약...이대로라면 PL 이적 '불필요'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10.18 12: 55

이강인(24, PSG)이 다시 한 번 '선발 경쟁력'을 입증했다.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고 현재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굳이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선택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이강인은 지난 18일(한국시간) 열린 2025-2026시즌 리그앙 8라운드 스트라스부르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PSG 중원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팀은 3-3으로 비겼지만, 이강인은 경기 내내 창의적인 패스와 안정적인 전개로 PSG 공격의 중심축 역할을 해냈다. 패스 성공률 95%(61회 시도 58회 성공), 키패스 4회, 슈팅 2회(1회 골대), xA(기대 어시스트) 0.28이라는 수치는 그의 영향력을 보여준다.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전술 안에서 점점 더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시즌 초반엔 로테이션 멤버로 기용됐지만,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출전과 2경기 연속 풀타임 소화는 감독의 신뢰가 확실히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PSG 현지 매체들도 "이강인이 최고의 폼을 되찾고 있다", "경기를 읽는 능력과 전진 패스가 PSG 중원의 밸런스를 살리고 있다"라며 일제히 호평했다.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
그런 가운데 최근 다시 불거진 이적설은 다소 시기상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와 'EPL 인덱스' 등은 "아스톤 빌라가 이강인을 영입 1순위로 올렸다"라고 전했지만, 현재 PSG 내 입지 변화를 고려하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PSG는 지난여름 노팅엄 포리스트의 6,000만 유로(약 991억 원) 제안을 단호히 거절하며 이강인을 '구단의 핵심 자산'으로 규정했다.
이강인의 기량은 이미 유럽 정상 무대에서도 통한다. 유럽대항전 경험이 풍부한 빌라로의 이적이 매력적인 선택일 수는 있지만, 지금처럼 PSG에서 꾸준히 선발로 나선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무엇보다 파리에서의 경쟁과 성장,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 경험은 그의 커리어에 훨씬 더 큰 의미를 남길 수 있다.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
PSG는 여전히 리그와 유럽 무대에서 트로피를 노리는 팀이다. 이강인이 현재의 리듬을 유지하고 엔리케 감독의 전술 속에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면, 이적보다는 'PSG의 중심'으로 자리 잡는 것이 2026 월드컵 준비에 있어서도 의미가 더 크다.
지금의 이강인에게 필요한 건 새로운 팀이 아니라, 꾸준한 출전과 그가 만들어가고 있는 PSG 내 신뢰다. 프리미어리그행보다 파리에서의 '꾸준한 선발 출전'이야말로 그의 다음 단계를 증명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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