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존재감' 선발로 풀타임 소화한 이강인, 3-3 무승부 속 "최고의 활약 펼쳤다" 극찬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10.18 10: 42

이강인(24, PSG)이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증명했다. A매치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한 그는 스트라스부르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PSG 중원의 핵심으로서 선발 경쟁력을 완전히 입증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리그앙 8라운드에서 스트라스부르와 3-3으로 비겼다.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이강인의 활약은 눈부셨다.
이강인은 이날 4-3-3 포메이션에서 중원 중앙에 배치돼 데지레 두에, 워렌 자이르-에메리와 호흡을 맞췄다. 공격형과 전환형 역할을 오가며 경기 내내 높은 패스 완성도와 창의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

경기 초반엔 다소 신중한 플레이를 펼쳤다. 후반 들어 라인을 끌어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27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왼발 감아차기가 골대를 강타했고, 후반 34분에는 세니 마율루의 동점골을 사실상 만들어내는 절묘한 침투 패스를 성공시켰다.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
이날 이강인은 90분 풀타임을 뛰며 슈팅 2회, 키패스 4회, 패스 성공률 95%(61회 시도·58회 성공)를 기록했다. 크로스 정확도는 33%(2/6), 롱패스는 2회 중 1회 정확히 연결했다. 볼 터치는 72회에 달했고, 상대 박스 안에서도 3차례 직접 볼을 다뤘다. xG 0.09, xA 0.28, 총 기대 공격 기여도(xG+xA)는 0.37로 팀 내 2위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실질적인 1도움'에 가까운 결정적인 패스와 경기 전체를 통제한 존재감이 돋보였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은 시즌 초반부터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으며, 오늘 밤 다시 한 번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강력한 존재감과 기술적 완성도를 증명했다"라고 평가했다. 현지 매체 '컬처 PSG' 역시 "이강인은 후반전에 빛났다. 마율루에게 완벽한 패스를 찔러넣으며 팀의 무승부를 견인했다"라고 호평했다.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
일부 매체는 전반전 신중한 운영에 대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전체적으로는 후반전의 압도적인 전개력에 주목했다. 프랑스 '90min'은 "이강인은 후반에 해결책을 제시했다. 위험을 감수하고 좁은 공간을 파고들었으며, 골대를 맞춘 슈팅과 결정적인 패스로 팀 공격을 되살렸다"라고 분석했다.
이날 PSG는 승리하지 못했지만, 이강인의 활약은 분명했다. 팀 내 최다 기회 창출(4회)을 기록한 그는 수비에서도 리커버리 2회로 균형을 유지했다. 경기 후 현지 매체들이 매긴 평균 평점은 7.8점으로, PSG 필드 플레이어 중 최고 수준이었다.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
AFC 올해의 국제 선수로 선정된 이강인은 그 명예를 실력으로 증명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전술 속에서 점점 더 중심으로 들어가는 그는 이제 PSG 중원의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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