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팀 잔류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 최근 현지 언론들이 잇달아 제기한 ‘1월 이적설’은 현실성이 낮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바바리안 풋볼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스포르트 빌트 보도를 인용해 “김민재는 일부 보도와 달리 뮌헨에서 여전히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구단 내부에서도 그가 출전 기회를 받을 때마다 보여주는 태도와 헌신에 만족하고 있다. 최근 몸 상태가 회복되면서 스스로 주전 경쟁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따라서 1월 이적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현지 시각”이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뮌헨 수비의 중심으로 활약했지만, 시즌 막판 부상 여파로 부침을 겪었다. 아킬레스건 염증을 비롯해 종아리, 발, 어깨 등 잇단 부상으로 12경기 이상 결장했다. 체력 저하와 실수 증가가 겹치면서 후반기 입지가 흔들렸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독일 대표팀 베테랑 수비수 조나탄 타가 레버쿠젠에서 합류했고, 단숨에 주전은 물론 주장단에 포함되며 감독 신임을 얻었다. 김민재와 호흡을 맞췄던 우파메카노도 안정감을 되찾아 재계약 논의까지 이어지며 입지를 굳혔다.
이런 상황 속에 독일 90 MIN은 “김민재는 내부적으로 매각 리스트에 올랐던 선수다. 지난여름에는 제안이 없었지만, 현재 3순위로 밀려 있는 만큼 여전히 이적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 복귀설도 다시 등장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김민재가 현재 입지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유벤투스가 부상 중인 브레메르의 대체자로 김민재 임대를 검토 중이며, AC밀란도 수비 보강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어 “김민재의 연봉 900만 유로(150억 원)는 이탈리아 구단들에 큰 부담이다. 수비수에게 이 정도 금액을 지급하긴 어렵다”고 현실적인 제약을 짚었다.
결국 잔류 가능성이 높다. 뮌헨은 현재 알폰소 데이비스, 이토 히로키, 요십 스타니시치 등 주전급 수비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리그, 컵대회를 병행해야 하는 뮌헨 입장에서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수비 자원을 내보내기 어렵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18/202510180749776733_68f2c91fd9c0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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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김민재는 다시 주전 자리를 되찾기 위한 싸움에 집중한다. 부상과 경쟁, 불안정했던 후반기를 털어내고 자신이 왜 ‘괴물 수비수’로 불리는지를 입증할 시간이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