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풀타임 맹활약' PSG, 스트라스부르와 3-3 무승부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10.18 07: 27

이강인(24, PSG)이 대표팀 일정을 마치자마자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었다. 비록 승리는 놓쳤지만, 이강인은 특유의 전진 패스와 감각적인 왼발로 동점골을 만드는 기점이 되며 PSG 중원에서 가장 돋보였다.
파리 생제르맹은 18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리그앙 8라운드 홈경기에서 RC 스트라스부르 알자스와 3-3으로 비겼다. PSG는 5승 2무 1패(승점 17)로 리그 선두를 지켰고, 스트라스부르는 5승 1무 2패(승점 16)로 2위로 올라섰다.
PSG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방에는 브래들리 바르콜라-곤살루 하무스-이브라힘 음바예가 공격 조합을 구성했고 중원에는 데지레 두에-워렌 자이르-에메리-이강인이 배치됐다. 수비진은 세니 마율루-일리야 자바르니-루카스 베랄두-뤼카 에르난데스로 구성됐고, 골문은 뤼카 슈발리에가 지켰다. 이강인은 A매치 2연전을 마친 뒤 곧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해 다시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
경기는 초반부터 요동쳤다. PSG가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6분 바르콜라가 두에의 침투 패스를 받아 박스 왼쪽에서 왼발로 마무리하며 리드를 잡았다.
PSG는 곧바로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 26분 구엘라 두에의 크로스를 호아킨 파니첼리가 높은 타점의 헤더로 꽂아 넣었다. 수비 실수가 이어졌고, 전반 41분 두에의 백패스가 빗나가면서 스트라스부르의 디에구 모레이라가 바르코의 도움을 받아 왼발 논스톱슛으로 역전골을 완성했다. PSG는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 직후 분위기는 더 나빠졌다. 후반 4분 파니첼리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스트라스부르가 두 골 차로 달아났다. 홈 팬들의 탄식이 터져 나왔지만 PSG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13분 두에가 상대 골키퍼 펜더르스에게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 킥을 얻어냈고, 하무스가 오른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
이후 경기의 중심은 이강인이었다. 중원 깊숙이 내려와 빌드업을 조율하던 그는 후반 27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왼발로 강하게 감아 찼지만, 공은 골대를 강타하며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6분 뒤엔 프리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올린 크로스를 하무스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결국 동점의 기점은 이강인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34분 이강인이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절묘한 스루패스를 찔러줬고, 마율루의 슈팅이 골키퍼 펜더르스에게 막혔다. 흘러나온 공을 마율루가 재차 머리로 밀어 넣으며 승부는 3-3 원점이 됐다. PSG는 이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누누 멘데스를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
이날 이강인은 리그 3경기 연속 선발과 2경기 연속 풀타임을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과 정교한 킥, 그리고 동점골로 이어진 결정적 패스는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을 만한 장면이었다. PSG가 승리를 놓쳤지만, 이강인은 완벽히 중심에 서 있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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