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여준석(23, 시애틀대)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여준석이 속한 시애틀대는 10월 19일 유타주립대와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2025-26시즌을 시작한다. 여준석의 홈 데뷔전은 11월 4일 덴버전이다 .
지난 시즌까지 곤자가대에서 뛰었던 여준석은 4학년으로 시애틀대에 편입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마지막 시즌을 뛰는 여준석에게 매우 중요한 해다.
시애틀대 공식홈페이지는 17일 새로운 시즌에 임하는 여준석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여준석은 시애틀대 편입을 결정한 이유로 “곤자가에서 3년을 보냈는데 그냥 뛰고 싶었다. 코로나로 인해 놓친 1년을 만회하기 위해 더 많은 출전시간을 갖고 싶었다. 몇몇 학교를 방문했지만, 시애틀 대학교를 방문했을 때 정말 집처럼 느껴졌다. 젊은 코치진은 정말 따뜻하고 환영해 줬다. 여기 코치진과 함께라면 훨씬 더 쉽게 이야기하고 소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시애틀대에는 일본국가대표 가와시마 유토가 있고 중국출신 센터 호란 댄도 있다. 여준석의 적응에 어려움이 덜했다. 여준석은 “우리 팀에는 아시아 선수들이 많다. 내 경험을 공유하고 리더로서 인정받을 수 있었다. 코치님들이 선수로서 저를 진심으로 신뢰해 주신다는 느낌을 받았다. 믿음에 보답해야 한다”고 반겼다.
지난 여름 한국대표팀 막내로 아시아컵에 출전한 경험도 큰 도움이 됐다. 여준석은 “한국대표팀은 키가 크지 않다. 키가 크고 덩치가 큰 선수들이 있는 팀과 경기를 하면서 우리만의 플레이를 펼친 것은 좋은 경험이었다. 미국에는 국제대회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다. 코치들에게 내 생각과 상대팀과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었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프로농구 진입을 앞둔 여준석에게 올 시즌은 가장 중요한 시기다. 올 시즌 성적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

여준석은 “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파워포워드로 뛸 수 있고 센터도 수비할 수 있다. 비이기적이고 팀원들에게 에너지를 불어넣는 것이 최고 장점이다. 동료들을 패스로 살려줄 수도 있다”면서 장점을 어필했다.
시애틀대에서도 여준석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시애틀대가 WCC로 편입되면서 친정팀 곤자가대와 맞대결도 기다리고 있다.
여준석은 “시애틀에서 첫 시즌이 정말 기대된다. 아직 홈팬들을 만나지 못했는데 기대가 크다. 여기서 뛰는 것이 정말 꿈만 같다. 뛸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며 첫 홈경기를 기대했다. / jasonseo34@osen.co.kr